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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벗겨진 유승우, '유승우2' [종합]
작성 : 2019년 05월 08일(수) 15:58

유승우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유승우가 자전적인 이야기로 한층 성장해 돌아왔다.

유승우의 정규 2집 '유승우2(YU SEUNG WOO 2)' 발매 기념 음감회가 8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M 아카데미에서 진행됐다.

지난 2012년 Mnet '슈퍼스타K'로 얼굴을 알린 유승우는 2013년 5월 8일 데뷔해 이날 데뷔 6주년을 맞았다. 유승우는 "(시간이) 그냥 막 흐르는 것 같다"면서 "조금이나마 더 나은 사람이 됐으려나 싶은 의문도 있고 들리는 말을 들으면 '헛 살진 않았구나' 싶긴 하다. 그동안 후회되고 부끄러운 실수도 많았고 음악인으로서 더 나아진 점도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뷔 6주년을 맞은 이날 내놓는 '유승우2'는 지난 2014년 발표한 정규 1집 '유승우'에 이어 약 5년 만에 새롭게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유승우는 모든 트랙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성장을 다시금 입증했다.

유승우는 "최근에는 앨범을 준비하는데 몰두했다. 제 노래는 제가 다 참여하고 있긴 하지만 전곡을 썼고 뮤직비디오부터 앨범 디자인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회사 분들과 논의하며 열심히 만들었다. 다른 걸 생각할 여력 없이 앨범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유승우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승우2'라는 앨범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1집 때 솔직히 마땅한 이름도 생각 안 나고 깔끔해서 그렇게 지었다. 근데 그래서 오히려 더 잘 어울리는 정규앨범명인 것 같다. 이번 앨범도 컨셉츄얼한 앨범은 아니다. 사랑에 대해서 포괄적인 주제를 갖는다든지 그러질 않다. 앨범이 중구난방인 만큼 중구난방인 제 생각을 잘 담은 것 같아서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앨범은 '제가 딱 이 정도다' 알려줄 수 있는 앨범인 것 같다. 발가벗겨진 것 같은 느낌이라 부끄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유승우가 직접 작사와 작곡을 맡은 타이틀곡 '너의 나'는 전매특허인 어쿠스틱 기타를 배경으로 한 팝 발라드곡으로,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감상을 기록한 노래다.

여기에 감정이 교차되듯 낭만과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그대로'를 시작으로, 10대를 추억하는 기타소년 유승우의 리얼스토리 '어릴적엔', 떠나간 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내일', 깊은 낭만의 노랫말이 시처럼 전달되는 '바람', 유쾌하게 인생의 생존법을 논한 '히 하!(He ha!)' 등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총 10곡이 담겼다.

이날 유승우는 '너의 나'를 비롯해 '동네' '내일' '바람'까지 무려 4곡의 노래를 부르며 진심을 보이려 노력했다.

유승우는 "신기한 게 스타일리스트 누나가 2번, 3번, 4번 트랙이 다 '내가'로 시작한다더라. 많이 자전적인 앨범으로 비칠 수 있을 것 같다. 억지로 쓴 노래 하나 없고, 노래를 노리고 쓰지도 않았다. 그런 재능이 없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6시 발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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