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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봉' 류현진 "어머니 생신에 좋은 선물한 것 같다"
작성 : 2019년 05월 08일(수) 15:46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어머니의 생신에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

류현진(LA 다저스)이 완봉승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의 9-0 승리를 견인한 류현진은 시즌 4승(1패)째를 신고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5에서 2.03으로 내려갔다.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둔 것은 빅리그 진출 이후 두 번째이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5월29일 LA 에인절스전(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에서 첫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이후 2170일 만에 두 번째 완봉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첫 이닝에 (다저스 타선이) 점수를 내다보니, 기분 좋게 좀 더 힘 있고 빠르게 승부할 수 있었고 완봉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류현진은 다양한 구종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며 애틀랜타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어떤 구종이 어느 코스로 들어올지 모르다보니, 애틀랜타 타자들의 머리가 복잡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도 볼넷은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모든 구종을) 항상 스트라이크에 던질 수 있는 상태는 만든 것 같다"면서 "어릴 때부터 제구에 신경을 썼기 때문에 지금의 제구력이 갖춰진 거 같다"고 말했다.

5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간 것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 이후까지 이어갔다면 신경 썼을테지만, 너무 이른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마지막으로 "오늘 어머니의 생신이다.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며 이번 승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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