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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들' 문소리, 박형식 보며 '박하사탕' 떠올린 사연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19년 05월 08일(수) 15:06

문소리 배심원들 /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문소리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겸 가수 박형식을 보며 영화 '박하사탕'을 찍던 자신의 신인 시절을 떠올렸다.

8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배심원들'(감독 홍승완·제작 반짝반짝 영화사) 주연배우 문소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 중 문소리는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하는 판사 김준겸 역을 맡았다. 문소리는 '배심원들'에서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서정연,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 등 다양한 배우진과 연기 앙상블을 펼쳤다.

문소리는 이중 박형식에 대해 "참 고맙다"며 "첫 상업영화인 만큼 본인도 많이 두려웠을 거다. 선배들에게 마음을 여는 일이 어려운 것을 나도 잘 안다. 혼자 돋보이고 싶을 수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 현장에서도 캐릭터 그 자체였다"고 칭찬했다.

또한 문소리는 박형식에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선입견은 전혀 갖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박형식의 전 작품을 보지 않아서 편견이 없었다. 캐스팅 이야기가 있을 때 박형식이 출연한 단편 영화 '두 개의 빛'을 찾아봤더니 참 예쁜 청년으로 나왔다. 정작 홍승완 감독은 '진짜 사나이'를 보고 캐스팅했다더라"며 설명했다.

촬영에 돌입한 뒤 어느날 NG를 수십 번 내서 떨던 박형식에게 문소리는 "너는 세상이 뒤집힌 것처럼 떨지만 별일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소리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박형식을 보며 예전 '박하사탕' 생각이 났다. 그 당시 수십 번 테이크를 가곤 했다. 나도 어리바리한 스타일이기도 했지만 이창동 감독은 원래 몇 번이고 촬영을 계속 하는 사람"이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문소리는 "박형식 스스로, 본인의 첫 영화라는 생각을 많이 하더라. 하지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나는 박형식에게 연기적 조언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소리와 박형식이 주연을 맡은 영화 '배심원들'은 재판관과 배심원들 사이의 인간적인 갈등과 해소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15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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