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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구속 될까? 톱 아이돌 출신의 몰락 [ST이슈]
작성 : 2019년 05월 08일(수) 14:14

승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무려 17번의 조사 끝에 '버닝썬 게이트'를 연 승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 신청이 이뤄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8일 오후 승리와 그의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버닝썬 게이트' 수사가 시작된 지난 1월 이후 승리는 피의자, 참고인 신분 등으로 총 17회의 조사를 받았다. 성접대 혐의와 불법촬영 유포 혐의, 윤모 총경과의 유착 의혹 등이다.

승리는 앞서 '버닝썬 게이트'의 발단이 된 김상교 씨 폭행 사건과 클럽내 마약 의혹, 성폭행 의혹 등이 불거졌을 때에도 버닝썬 운영과 자신은 무관하단 입장을 밝혔고, 이후 YG 엔터테인먼트와 그룹 빅뱅을 탈퇴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으나 지난 17번의 경찰 조사에서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적 인물이나 다름없었다.

앞서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등의 혐의로 승리와 같은 '카톡방 멤버'였던 연예인들이 차례로 구속 영장이 청구됐을 때도 사건의 중심에 있던 승리와 버닝썬의 실질적 핵심멤버들의 구속 영장 신청 여부는 쉬이 이뤄지지 않아 누리꾼들의 철저한 수사 요구가 빗발치기도 했다.

하지만 승리 구속 영장 신청 여부가 지연된 점은 추가 범죄 혐의 입증을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 오랜 수사 끝에 승리에 대한 혐의가 계속해 추가됐고,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횡령 혐의다. 현재까지 그의 혐의는 이렇다.

우선 불법 촬영된 동영상, 사진, 음란물 등을 20개가 넘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한 혐의(불법촬영물 유포)다.

이어 성매매 알선 혐의다. 승리는 지난 2015년 연말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일본인 투자자 등을 상대로 두 차례, 지난 2017년 초호화 필리핀 원정 승리 생일 파티 때 한 차례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유흥업소 여종업원 등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는 이전까지 경찰 조사에서 성매매 알선 혐의를 부인했으나 동업자인 유인석 전 대표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며 파문이 인 바 있다. 또한 필리핀 생일파티 등에 참석한 유흥업소 여성들과 알선자들도 대부분 혐의를 시인했고 승리 측에서 유흥업소에 돈을 건넨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승리는 브랜드 사용 명목으로 몽키뮤지엄으로 버닝썬 자금 2억 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도 받고 있다. 여기에 전원산업 측에 임대료 상승분 명목으로, 린사모 측에 차명 통장을 통한 허위입금 명목 등으로 돈이 흘러간 정황도 의심을 사고 있으며 총 횡령 액수는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여기에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는 유리홀딩스 회사 계좌에서 1100만원을 빼내 몽키뮤지엄에서 형사 사건에 연루된 직원의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승리의 구속 여부와, 버닝썬 핵심 인물에 대한 갖가지 의혹들이 밝혀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바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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