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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170일 만에 완봉승…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종합)
작성 : 2019년 05월 08일(수) 13:49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6년 만의 완봉승으로 시즌 4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의 9-0 승리를 견인한 류현진은 시즌 4승(1패)째를 신고했다.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둔 것은 빅리그 진출 이후 두 번째로, 지난 2013년 5월29일 LA 에인절스전(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승리는 류현진이 정규시즌에서 애틀랜타를 상대로 거둔 첫 번째 승리이기도 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전 구단 상대 기록까지 완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5에서 2.03으로 내려갔다. 투구수는 단 93개였다.

이날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첫 안타를 신고(3타수 1안타)하며 시즌 타율 0.077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초 아지 알비스를 공 하나로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조쉬 도날드슨을 헛스윙 삼진, 프레디 프리먼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다저스 타선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1회말 저스틴 터너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맥스 먼시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어깨가 가벼워진 류현진은 2회초에도 로널드 아쿠나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 닉 마카키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댄스비 스완슨을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처리했다.

류현진과 다저스가 순항한 반면, 애틀랜타에는 악재가 겹쳤다. 2회말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가 타구에 맞아 교체됐다. 애틀랜타가 흔들리는 사이, 다저스는 터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기세를 탄 류현진은 3회말 애틀랜타의 공격을 또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어 4회말과 5회말도 세 타자로 마무리 지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사이 다저스는 5회초 터너의 두 번째 솔로 홈런으로 5-0을 만들었다.

순항하던 류현진은 6회초 선두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엔더 인시아르테를 포수 앞 땅볼, 대타 찰리 컬버슨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7회와 8회에도 각각 1안타씩을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들을 잘 막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8회말 키케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와 터너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큰 여유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9회초 2사 이후 도날드슨에게 대형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프리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완봉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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