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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에 4-0 대승' 리버풀, UCL 결승 진출…1차전 0-3 패배 설욕
작성 : 2019년 05월 08일(수) 11:20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인턴기자]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0으로 제압했다.

지난 1차전 원정에서 0-3 패배를 당한 리버풀은 2차전에서 4골을 퍼부으며 합계스코어 4-3으로 결승행 티켓을 극적으로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가 펼쳐지기 전 리버풀의 대승을 점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팀의 공격을 책임졌던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고, 상대팀에는 '축구 천재' 메시가 있었다. 그렇기에 리버풀이 1차전 0-3 대패를 뒤집는 승부를 펼치긴 어렵다는 판단이 많았다. 하지만 리버풀은 이를 해냈다.

리버풀은 이른 시간 첫 골을 터뜨리며 최상의 시나리오에 첫발을 내디뎠다. 전반 7분 디보크 오리기가 조던 헨더슨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세컨볼을 따내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4분 리오넬 메시가 필리페 쿠니뉴와 호르디 알바가 측면 돌파를 해 따낸 볼을 이어받았다. 곧바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7분에는 메시가 페넬티 박스 안쪽 정면에서 측면에 있는 필리페 쿠티뉴를 보며 패스를 찔러줬다. 하지만 이 찬스마저 살리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쳤다.

리드를 잡은 리버풀은 후반전에 펄펄 날았다. 교체 투입된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크게 자신의 몫을 해냈다. 후반 9분 바이날둠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하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11분 세르단 샤키리의 환상적인 크로스를 머리로 이어받아 헤더골까지 기록했다. 1,2차전 합계스코어 3-3으로, 4강전 균형을 맞춘 골이었다.

리버풀은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하며 쐐기골까지 뽑아냈다. 후반 34분 1차적으로 코너킥 키커로 나선 아놀드가 팀 동료에 키커 바통을 넘겨주려 할 때, 문전에서 노마크 상태인 오리기를 보고 기습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오리기가 오른발 인사이드로 네 번째 골을 연결시켰다. 아놀드의 판단력과 집중력이 돋보였던 골이었다. 바르셀로나 수비진이 방심한 점도 컸다.

리버풀은 이후 수비를 강화해 4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기적적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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