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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 김성규 "'범죄도시' 이어 마동석 트라우마? 다음엔 같은 편이길"
작성 : 2019년 05월 07일(화) 16:38

사진=영화 악인전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영화 '악인전' 김성규가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악인전'(감독 이원태·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는 이원태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마동석)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김무열),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김성규)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무자비한 연쇄살인마 K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성규는 "다큐멘터리나 책 등을 많이 보며 고민을 많이 했다. 감독님도 현장에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스스로 영화를 보며 느낀 것은 K라는 역할이 제가 연기한 것 그 이상으로 영화가 제 캐릭터를 만들어줬다는 느낌"이라며 "제가 한 것 이상의 느낌들이 나온 것 같아 얼떨떨하다. 그저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유도 명분도 없이 닥치는 대로 사람을 죽이는 캐릭터는 배우 입장에서 쉽지 않았을 인물. 이에 김성규 또한 "제 스스로도 K가 무섭다고 느꼈을 땐 취조당할 때나 법정에서 당당한 태도로 나름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 가장 무서운 지점이었다"며 "감독님과 이런 사람들이 가진 신념이나 포인트를 어떻게 가질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 영화에서도 범행동기가 안 나오기 때문에 연기하는 입장으로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나름대로 어떤 영화에 나오진 않지만 이 인물이 어떤 생각을 할지를 계속 계속 고민하며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범죄도시'에선 장첸파의 일원으로 당시 형사였던 마동석에게 쫓기는 입장이었고, 이번에도 역시 연쇄살인마로 표적을 잘못 건드려 살벌한 조폭 보스 마동석에게 쫓기게 되는 상황에 놓였다. 이쯤되면 마동석 트라우마가 생길 법도 하다.

이에 폭소한 김성규는 "마동석 트라우마는 없었다"고 하면서도 "그러나 오늘 보면서 불현듯 그런 생각을 해봤다. '언젠간 이길 수 있을까'란 생각도 했고 다시 만나면 어떻게 만나도 같은 편으로 만나고 싶단 생각을 해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악인전'은 5월 15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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