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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경쟁자 자멸로 사실상 4위 확보…손흥민, '퇴장 부담' 덜었다
작성 : 2019년 05월 06일(월) 13:59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손흥민은 마음의 부담을 덜었다.

토트넘은 지난 4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설상가상으로 손흥민이 경기 중 상대 선수를 밀쳐 퇴장을 당해, 최종 라운드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이대로라면 챔피언스리그존(4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경쟁자들이 토트넘을 도와줬다. 함께 4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 최하위 허더즈필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기며 19승9무9패(승점 66)를 기록, 경쟁에서 낙마했다. 이어 아스널 역시 브라이튼을 상대로 1-1 무승부에 그치며 20승7무10패(승점 67)로 5위에 머물렀다.

현재 토트넘은 23승1무13패(승점 70)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아스널에게도 아직 가능성이 있다. 최종 라운드에서 토트넘이 지고, 아스널이 승리한다면 두 팀 모두 승점 70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득실을 보면 아스널의 4위 진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로 순위를 정한다. 현재 토트넘의 골득실은 +28로, +20인 아스널보다 8골이나 앞서 있다. 토트넘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사실상 확정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즌 후반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난에 허덕이던 토트넘은 경쟁자들의 자멸로 ‘4위 확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손흥민도 본머스전 퇴장의 부담을 덜어내고 또 다른 목표인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토트넘과 아약스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은 오는 9일 오전 4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다. 홈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1-0으로 승리하면 연장전에 돌입하며, 2골 이상을 넣고 승리할 경우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 진출이 확정된다.

리그 최종전에 출전할 수 없는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팀이 비기거나 패할 경우, 그대로 2018-2019시즌을 마치게 된다. 시즌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이끌어야 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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