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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퇴장' 토트넘, 본머스전 최악의 경기 자초…리그 4위권 확정 실패(종합)
작성 : 2019년 05월 04일(토) 22:59

손흥민 퇴장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스스로 무너졌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손흥민과 후안 포이스의 퇴장으로 힘든 경기를 펼진 토트넘은 결국 후반 추가 시간 1골을 허용했다.

현재 리그 3위인 토트넘은 이날 경기 패배로 리그 4위권 확보에 실패했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4위 첼시와 승점 2점, 5위인 아스널과는 승점 4점 차이밖에 나지 않아 3위 자리조차 위태로운 상황이다.

또한 이날 본머스를 잡았더라면, 리그 4위권 확보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그리고 9일 치러지는 아약스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경기에 온 신경을 쏟아부을 수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스스로 기회를 날렸다.

본머스를 상대로 0-0 상황에서 공격을 주도한 토트넘은 손흥민이 전반 44분 퇴장당한 뒤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자신의 분을 못 이기는 모습을 보이며 상대 선수 레르마를 밀쳐 심판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손흥민은 앞서 레르마에 한번 가격을 당한 적이 있었다. 이어 레르마가 손흥민이 볼을 잡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손을 밟을 것 같은 행동을 보였고, 이에 이번에는 손흥민이 화를 참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레드카드가 한 장 더 나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기에 투입된 토트넘의 포이스가 높은 태클로 상대 선수를 위협해 퇴장을 당했다. 교체 출전한 지 단 2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이후 토트넘은 수적 열세를 안고 후반전 본머스를 상대했지만, 결국 후반 추가시간 나단 아케에 헤더골을 내주며 1골 차 패배를 당했다.

이날 중요한 경기에서 스스로 무너진 모습을 보인 토트넘은 12일에 펼쳐지는 리그 38라운드 에버턴 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리그 4위 확보 불씨를 살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

한편 손흥민은 퇴장 전까지 토트넘의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초반 중원을 압박해 상대 패스를 끊기도, 동료들의 패스를 찾아 들어가기도 했다. 전반 7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측면 크로스를 이어받으려 했으나, 상대 수비의 태클에 걸리며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27분에는 페널티 박스 측면을 돌파하며 왼발 슈팅 타이밍을 잡으려 했다. 여의치 않자 대니 로즈에 패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가 한 발 더 빨랐다. 전반 30분에는 중원에서 드리블하며 문전까지 치고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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