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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20% 도전"…'어비스' 박보영X안효섭, 비주얼들의 복합장르 [종합]
작성 : 2019년 05월 03일(금) 15:24

어비스 이성재 박보영 안효섭 이시원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어비스'가 박보영과 안효섭의 로맨스와 스릴러라는 복합장르를 내세워 시청률 20%에 도전한다.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극본 문수연·연출 유제원, 이하 '어비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유제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보영, 안효섭, 이성재, 이시언이 참석했다.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 감독은 '어비스'에 관해 "큰 틀에서 보면 주인공들이 큰 악을 만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내용의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유 감독의 말처럼 '어비스'는 로맨스와 스릴러 등 여러 장르를 담았다. 때문에 이를 표현하는 데 있어 고민도 많았다고. 그는 "장르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다 보니 좀 어려운 작업이었다"며 "여타 드라마가 정서적 기반으로 스토리라인 잡아갔다면, '어비스'는 이 부분을 살짝 지양했다. 대신 장르가 넘어가는 포인트가 분명하게 있다 보니 이 부분을 디테일하게 다루고자 했다. 좀 더 상황성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흔녀(흔한 여성)' '세젤멋(세상에서 제일 멋진)' 등 외모적인 부분을 다루다 보니 조심스러운 면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박보영은 "작품 안에 외모에 대한 편견이 있다 보니 대사나 장면을 보고 불편하실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 지점들을 감독님과 최대한 상의를 해서 대사를 변경하거나 상황을 수정하는 등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보영이 '흔녀'를 연기하는 부분이 오히려 몰입감을 떨어트릴 수 있지 않냐는 우려도 존재했다. 이에 유 감독은 "박보영 씨를 두고 흔한 외모라고 하기에는 분명 어폐가 있긴 하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극인 거고, 외모보다도 의상이나 분장 등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 김사랑 씨가 박보영 씨와 외적인 차별점이 있으니 이 부분을 중점으로 봐주신다면, 극 안에서는 용인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어비스 유제원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그런가 하면 유 감독과 박보영은 '오 나의 귀신님' 이후 4년 만에 한 작품으로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유 감독은 "전 연기를 대하는 박보영 씨의 마인드나 현장에서의 디렉팅 습득과 소화해내는 방식을 좋아한다. 때문에 이번에도 같이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해 "4년 전이나 지금이나 호흡 자체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여전히 좋다"고 말했다.

박보영은 "감독님과의 호흡은 좋다. 다만 달라진 게 있다면 두 번째 만나다 보니 감독님의 말을 금방 알아들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보영은 안효섭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효섭 씨가 굉장히 선한 사람이다. 착하고 배려도 많다. 현장에서도 리허설을 하면서 어떤 식으로 하는 게 더 편한지 매번 상의를 하고 연기한다"고 전했다.

안효섭 역시 "보영 선배님은 워낙 잘 맞춰주신다. 또 제가 연기하는 대로 다 받아주셔서 덕분에 편하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효섭은 한 가지 불편한 점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보영 선배님이 '흔녀'로 나오다 보니 대사도 행동도 '흔녀'로서 대해야 하는데, 막상 보영 선배님을 보면 몰입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촬영을 하면서 제일 힘든 부분 중 하나"라고 했다.

어비스 안효섭 박보영 / 사진=방규현 기자


유 감독과 배우들은 각자 '어비스'에서 강력 추천하는 회차를 꼽았다. 먼저 유 감독은 1회부터 12회까지 나열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왜 12회까지만 말하냐면, 그 뒤에는 대본이 안 나왔다"고 덧붙였다.

박보영은 "저는 아직 대본이 12회까지밖에 안 나왔지만, 16회가 제일 재밌을 것 같다"며 "끝까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안효섭은 이성재와 함께 1, 2회를 뽑았다. 그는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 첫 회가 제일 볼거리가 많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시언은 "저는 1, 2회가 나왔으니 3, 4회를 추천하겠다"면서 "1, 2회가 재밌으니 3, 4회도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배우들은 목표 시청률을 밝혔다. 박보영은 "시청률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보니 딱히 생각해보진 않았다. 다만 바람이 있다면 저희 드라마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시청률이 높아져서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시언은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했다. 그는 희망사항이라며 "20%"라고 답했다. 이에 모두가 놀라자 "제 생각일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효섭 역시 이시언의 눈치를 받은 뒤 "감히 말하자면 20%가 넘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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