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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금 만나' 옴니버스 남북 관계 영화 '로맨스부터 뮤직 댄스까지'
작성 : 2019년 05월 02일(목) 17:45

사진=영화 우리 지금 만나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옴니버스 소통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통일 기획전을 통해 상영되고, 통일부 2019 평화와 통일영화 극장개봉 프로젝트에 선정된 옴니버스 소통 영화 '우리 지금 만나'(제작 통일부)의 티저 포스터가 2일 공개됐다.

영화 '우리 지금 만나'는 변화하고 있는 남한과 북한의 관계 속에서 통일이라는 거대한 물결 아래 자리 잡은 사랑, 갈등, 이해 등의 일상적 감정을 3편의 이야기에 고스란히 담아낸 옴니버스 소통 드라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북한과 남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주체사상 탑과 남산타워가 마치 한 공간인 듯 이어져 있어 눈길을 끈다. 남산 자락 끝에 평양의 광장이 위치해 있을 것만 같은 포스터의 배경 아래로는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빛바랜 듯한 붉은 색과 푸른색의 조합 역시 포스터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물씬 살리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러한 포스터의 배경을 설명하는 듯 '서울-평양 2시간 반, 가깝고도 먼 당신에게'라는 카피 문구가 더해져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살고 있지만 닿을 수 없는 가장 먼 곳에 위치한 북한과 남한의 현실을 상기시킨다.

영화 '우리 지금 만나'가 변화하는 남북 관계 속 우리 일상에 불어닥칠 소소하고 현실적인 상상들을 담고 있는 만큼,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남북이 더 가까워질 미래에 대한 희망을 기대하게 하며 궁금증을 높인다.

'우리 지금 만나'는 이렇듯 통일과 이해라는 주제에 귀여운 상상력을 더해 우리의 일상에 찾아올 변화를 조명한다. 영화는 김서윤 감독의 '기사선생', 강이관 감독의 '우리 잘 살 수 있을까?', 부지영 감독의 '여보세요'가 순서대로 엮여있다.

김서윤 감독의 '기사선생'은 '개성공단에서 사랑이 피어나면 어떨까?' 라는 상상에서 시작한 귀엽고 설레는 작품이다.

강이관 감독의 '우리 잘 살 수 있을까?'는 '뮤직 댄스 무비'라는 새로운 장르를 도입, 남북 관계를 남녀 관계로 비유하며 통일이라는 것이 거대한 국가적 과제가 아닌 일상적인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음을 나타낸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부지영 감독의 '여보세요'는 북한에서 잘못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우정과 공감을 나누게 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으로, 멀고도 가까운 곳에 존재하고 있는 사람들과 새로운 인연에 대한 고민을 담아냈다. 5월 29일 개봉 예정.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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