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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들' 문소리 "홍승완 감독, 무리한 부탁도 흔쾌히 받아줘"
작성 : 2019년 05월 02일(목) 17:22

배심원들 문소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문소리가 영화 '배심원들'을 찍으며 홍승완 감독에게 특별한 부탁을 요구했다.

2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배심원들'(감독 홍승완·제작 반짝반짝영화사) 언론시사회에는 홍승완 감독과 주연 배우 문소리,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조한철, 조수향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문소리는 극 중 국민참여재판의 재판장 김준겸으로 분했다. 그는 전문직 캐릭터를 위해 목소리 톤, 억양, 분위기까지 변화시키며 법조인의 느낌을 한층 더 디테일하게 완성시켰다.

그는 촬영 현장을 회상하며 "세트장이 굉장히 좁았다. 그 안에서 2주동안 배우들이 갇혀있었다. 가족이어도 짜증났을텐데 오히려 그 공간에 함께 있어서 재밌었다. 모든 배우들이 즐겁게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가장 핵심적인 인물을 맡은 문소리는 "내 원샷을 찍을 떄 감독님께 특히 부탁드렸다. 나만 나오는 단독 장면이지만 방청석, 배심원석까지 모두 착석하고 실제 법정처럼 세팅해달라 말씀드렸다. 무리였지만 흔쾌히 받아주시더라"고 홍승완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그는 "영화를 찍고, 법이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우리가 너무 두려워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국민 참여 재판일수록 무죄 선고율이 실제로 높다. 사실 법리도 중요하고 원칙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가장 위에 있다"고 뜻깊은 한 마디를 전했다.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6일 개봉 예정.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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