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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 북한 청년들의 꿈x사랑x우정
작성 : 2019년 05월 02일(목) 16:52

사진=영화 굿바이 마이 러브 NK 붉은청춘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북한 청년들의 꿈과 사랑, 그리고 뜨거운 우정을 담아낸 클래식 다큐멘터리가 관객을 찾는다.

영화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감독 김소영·822 Films)측이 5월 2일 개봉일을 맞아 영화 속 명장면과 명대사를 공개했다.

영화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은 한국 전쟁 당시 모스크바 국립영화학교로 유학을 떠나, 조국을 사랑했기에 목숨을 내건 정치적 망명의 길에 올라야 했던 모스크바 8진의 광활한 여정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차가운 시대를 살아온 뜨거운 청춘이 보내는 러브레터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의 첫 번째 명대사는 거친 바람 소리가 들려오고, 눈 덮인 설산의 풍경과 함께 등장한다. "모든 일에 시작과 마지막이 중요하듯 사람도 마찬가지일 게야. 죽는 일도 중요한 일이지. 사람이 태어난 곳은 고향이라는데 사람이 묻히는 땅은 뭐라고 하느냐? 거기에도 이름이 있어야 할 거야. 고향이란 말에 못지않게 정다운 말이 있어야 할 거야"라는 대사가 광활한 풍경과 함께 조흥하며 사랑하는 조국을 떠나 유라시아를 떠돌며 유랑 생활을 한 북한 청년들의 삶을 나타낸다

영화 속 주인공 최국인 감독이 혁명 당시를 회상하며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살아온 혁명가들은 자기 개인 공로라든지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 또한 인상깊다.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척박한 땅에서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 북한 청년들의 이야기는 호기심을 부른다.

마지막 명장면은 영화 속 또 다른 주인공 한대용(한진)의 미망인 지나이다 여사가 모스크바 8진을 기억하는 장면이다 "이 사랑을 제발 잊지 말아 주세요. 조국에 대한 사랑은 이들을 가장 가까운 친구로 만들었어요"라고 언급하며 고국을 떠나 넓은 유라시아로 뿔뿔이 흩어져 살았지만 그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했던 북한 청년들의 우정이 담긴 대사가 여운을 남긴다.

알려지지 않은 청춘의 이야기로 눈길을 끌고 있는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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