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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페리아' 다코타 존슨도 실신케 한 마녀의 춤
작성 : 2019년 05월 02일(목) 11:49

사진=더쿱 제공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배우도 실신케한 마녀의 춤이 기대를 모은다.

영화 '서스페리아'(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측이 배우 다코타 존슨, 미아 고스를 비롯한 무용수들이 강렬한 움직임으로 완성된 군무 비하인드를 2일 공개했다.

영화 '서스페리아'는 마녀들의 소굴인 무용 아카데미를 찾은 소녀를 통해 미지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광란의 무대를 그린 공포 영화이다. 세계적으로 '콜바넴'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신작이다.

여기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 다코타 존슨과 '설국열차', '옥자' 틸다 스윈튼의 피할 수 없는 연기 대결은 물론 '님포매니악' 미아 고스, '렛 미 인' 클로이 모레츠도 등장한다.

영화 '서스페리아'에서 춤은 가장 중요한 행위다. 무용수의 움직임은 가장 원초적이고 강력한 힘이자 관객들에게 주문을 거는 행위이며,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춤으로 이들이 누구이고 어떤 사람들인지를 보여준다고. 연출을 맡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올리비에 상을 수상한 공연 '바벨'의 세계적인 안무가 데미앙 잘렛과 함께 일종의 비밀 언어인 춤으로 마법의 힘을 표현하고 급진주의와 공동체에 대해 원초적인 감성을 표현했다.

마녀가 주시하는 새 무용수 수지 역의 다코타 존슨은 데미앙 잘렛과 3주간 하루에 8시간씩 연습했고, 원초적인 움직임이 살아나도록 했다. 심지어 다코타 존슨은 안무장면 촬영 중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그가 부상을 입으면서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춤은 영화 '서스페리아'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제작진이 몇 년 간 상의한 장면이다.

다코타 존슨과 영화에 배우로도 출연하는 러시아 유명 무용수이자 유연한 신체를 이용하여 신체를 꺾는 안무예술인 콘토션 전문가 엘레나 포키나가 함께해 생명의 탄생과 파멸을 한 번에 보여주는 동시에 에로스와 타나토스의 파드되(발레에서 2명이 같이 추는 춤)를 완성했다. 3분에 걸친 이 장면은 편집을 마치기까지 6주가 걸렸다고.

이중 '볼크'에서는 BDSM(속박: Bondage·훈육:Discipline·사디즘:Sadism·마조히즘:Masochism)의 영향을 받은 밝은 의상을 통해 쾌락과 고통을 강조했는데 예술가인 크리스토가 창조한 작품인 두꺼운 밧줄로 몸을 감싼 여성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손으로 직접 빨간색 밧줄을 엮기로 하고 사진 작가인 아라키 노부요시의 작품을 보며 특별한 매듭 기법을 연구했다.

영화 역사상 가장 충격적 결말을 예고하는 영화 '서스페리아'는 5월 16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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