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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었지만…' 토트넘, 손흥민 빈 자리 절감 [ST스페셜]
작성 : 2019년 05월 01일(수) 06:03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의 빈 자리를 절감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아약스에 0-1로 졌다.

안방에서 치명적인 패배를 당한 토트넘은 오는 8일 열리는 원정 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 반면 아약스는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토트넘에게는 손흥민의 빈 자리가 아쉬웠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1, 2차전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팀을 준결승전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경고누적 징계로 인해, 이날 경기에서는 스탠드에서 동료들을 지켜봐야 했다.

손흥민의 빈 자리는 예상대로 매우 컸다. 이날 토트넘의 경기력은 핵심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그리 나쁘지 않았다. 전반 15분 도니 판 더 베이크에게 선제골을 내준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무사 시소코의 교체 투입 이후에는 오히려 중원을 장악하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전에는 오히려 토트넘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토트넘이 계속해서 아약스의 빈틈을 노린 반면, 아약스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일관했다.

문제는 해결사의 존재였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같은 스코어러들이 빠지다보니 그만큼 공격진의 무게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페르난도 요렌테와 루카스 모우라가 고군분투했지만 한계는 분명했다. 두 선수는 기회가 만들어지면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지만, 손흥민, 케인처럼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은 아니었다.

1차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토트넘은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2차전에는 손흥민이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다. 시즌 내내 토트넘의 구세주 역할을 했던 손흥민이 아약스와의 2차전에서도 토트넘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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