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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빠진 토트넘, 아약스에 0-1 패…챔피언스리그 결승 '빨간 불'(종합)
작성 : 2019년 05월 01일(수) 05:54

토트넘이 아약스와의 4강 1차전에서 0-1로 졌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이 안방에서 아약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아약스에 0-1로 졌다.

토트넘은 오는 8일 열리는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다. 반면 아약스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이 경고누적으로, 해리 케인, 에릭 라멜라, 세르쥬 오리에, 해리 윙크스 등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 대신 잇몸으로 아약스전에 임했지만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토트넘은 페르난도 요렌테와 루카스 모우라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빅터 완야마가 뒤를 받쳤고, 대니 로즈와 키어런 트리피어가 좌우 날개로 포진했다. 다빈손 산체스, 토비 알더베이럴트, 얀 베르통헌이 스리백을 구성했고,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아약스에서는 두산 타디치와 다비드 네레스, 하킴 지예흐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프랭키 데 용, 라세 쇠네, 도니 판 더 베이크가 중원에 자리했으며,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 달레이 블린트, 마티아스 데 리흐트, 조엘 벨트만이 포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가 지켰다.

초반은 아약스의 분위기였다. 중원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반면 토트넘은 아약스의 강력한 압박을 상대로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다. 기세를 올린 아약스는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예흐의 패스를 받은 판 더 베이크가 요리스와의 1대1 찬스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아약스에게는 최상의 출발이었다.

아약스는 전반 24분에도 판 더 베이크가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요리스가 발을 뻗어 막아냈다. 고전하던 토트넘은 베르통헌까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았다. 무사 시소코가 긴급 투입되면서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전반전은 아약스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요렌테와 모우라가 전방에서 아약스 수비진을 괴롭혔고, 알리와 에릭센이 빈틈을 노렸다. 아약스는 빠른 역습으로 토트넘의 배후 공간을 노렸지만, 토트넘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토트넘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지자, 아약스는 후반 19분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32분에는 네레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쐐기골 찬스를 잡았지만 네레스의 슈팅은 골대를 맞췄다. 토트넘에게는 가슴 철렁한 순간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 같은 해결사의 빈자리를 절감해야 했다. 마땅한 공격 교체카드가 없는 토트넘은 후반 33분 울며 겨자먹기로 측면 수비 자원인 벤 데이비스와 후안 포이스를 교체 투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아약스의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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