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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7일 피츠버그 상대로 3승 도전…강정호와 맞대결 여부 주목
작성 : 2019년 04월 25일(목) 13:50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강정호가 소속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주말부터 시작되는 피츠버그와의 홈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오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연전 첫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10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수확했고,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투수가 됐다.

다만 최근의 흐름은 그리 좋지 않다.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사타구니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고, 이후 부상자 명단(Injured List)에 올랐다. 지난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복귀전에서는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홈런 2방을 얻어맞으며 첫 패의 쓴맛을 봤다.

류현진은 안방에서 펼쳐지는 피츠버그전에서 분위기 반전과 3승 사냥을 동시에 노린다. 그동안 홈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류현진인 만큼 자신감도 높다.

이번 경기에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류현진과 강정호의 코리안 메이저리그 투타 맞대결이 성사될 것인지 여부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강정호는 2015년부터 빅리거로 활약하고 있지만 두 선수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5년에 류현진은 어깨 수술을 받아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2016년에도 1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후 류현진이 2017시즌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강정호가 음주운전으로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18시즌에서야 3경기에 출전했지만 류현진과의 만남은 없었다. 이번 류현진의 등판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관건은 강정호의 선발 출전 여부다. 강정호는 콜린 모란과 함께 주전 3루수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강정호가 최근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는 있지만, 아직은 모란의 성적이 더 나은 것이 사실이다. 다만 피츠버그가 좌완 투수를 상대로는 강정호를 더 많이 기용해왔던 만큼, 어느 때보다 맞대결 가능성이 높다.

국내 무대에서는 강정호가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176(34타수 6안타) 11삼진에 그쳤다. 그러나 6안타 중 홈런이 1개, 2루타가 3개였다. 그동안의 맞대결에서 더 많이 웃었던 선수는 류현진이지만 장타력만큼은 여전한 강정호인 만큼 흥미진진한 승부가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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