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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캡틴' 끔찍한 전쟁실화 윌리 헤롤트 사건 다룬 영화
작성 : 2019년 04월 24일(수) 10:55

사진=영화 더 캡틴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영화보다 영화 같은 전쟁 실화가 관객을 찾는다.

전쟁 실화 윌리 헤롤트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더 캡틴'(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의 관전포인트가 24일 공개됐다.

영화 '더 캡틴'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직전의 순간, 탈영병 헤롤트가 나치 간부의 군복을 발견한 계기로 간부를 사칭하며 동료였던 탈영병들을 학살한 전쟁 실화를 다룬 작품.

'더 캡틴'은 '레드' '시간 여행자의 아내' 등의 작품으로 안정적인 연출력을 선보여온 로베르트 슈벤트케 감독이 할리우드가 아닌, 모국 독일로 돌아가 자국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감독 특유의 날카로운 연출은 인간의 광기와 악함이 극대화되는 전시 상황에서, 한 인물이 어떻게 변화해가는지를 섬세하게 표현해낸다. 영상 연출뿐 아니라 사운드 연출 또한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더 캡틴'은 제 31회 유럽영화상에서 음향상을 수상하는 등, 치밀한 사운드 연출로써 다양한 해외 유수 영화제로부터 주목 받기도 하였다. 전시 상황 속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섬세하고 날카로운 연출은 '더 캡틴'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다.

흑백 미장센도 관전포인트다. 컬러 영상과는 달리 흑백 영상은 색채를 제거함으로써 화면 속 이미지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매력이 있다. '더 캡틴'은 흑백 영상을 선택함으로써 영화가 구현해낸 당대의 상황과 이미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당시를 고증하듯 흑백으로 담긴 영상 속 이미지는 마치 실제 2차 대전을 관찰하는 듯한 몰입감을 줄 예정이다.

영화보다 영화 같은 실화 소재는 더욱 충격적이다. 2차 대전이 끝나기 2주 전, 탈영병으로 몰려 죽을 위기에 처한 병사 윌리 헤롤트는 우연히 장교의 군복을 발견하고, 장교의 군복을 입은 헤롤트는 가짜 장교 행세를 시작하게 된다. 그의 거짓말은 그칠 줄을 모르고, 점점 더 큰 권력을 쥐게 된 헤롤트는 히틀러의 직속 비밀 명령이라는 거짓 임무를 내세워 헤롤트 기동부대를 만들기에 이른다. 이처럼 믿기 힘든 이야기가 2차 대전 시기에 실제 일어난 사건이라는 점이 놀랍다.

인간 본성에 대한 충격적인 폭로를 담은 영화 '더 캡틴'은 4월 25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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