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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89분+에릭센 결승골' 토트넘, 브라이튼에 짜릿한 승리(종합)
작성 : 2019년 04월 24일(수) 05:34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결승골에 힘입어 브라이튼을 제압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오전 3시45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브라이튼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23승1무11패(승점 70)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4위 첼시(승점 67), 5위 아스널(승점 66),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4)와의 차이도 벌렸다. 반면 브라이튼은 9승7무19패(승점 34)로 17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 교체될 때까지 약 8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토트넘은 페르난도 요렌테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좌우 날개에는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가 자리했고, 에릭센, 델레 알리, 빅터 완야마가 중원을 지켰다. 대니 로즈, 얀 베르통헌, 토비 알더바이럴트, 키어런 트리피어가 포백을 이뤘고,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브라이튼에서는 플로린 안도네와 위르겐 로카디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공격진에 자리했다. 이브스 비수마, 데일 스티븐스, 파스칼 그로스가 미드필드진에 포진했으며, 베르나르두, 루이스 덩크, 셰인 더피, 마틴 몬토야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은 매튜 라이언이 지켰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베르통헌의 슈팅으로 포문을 얻었다. 3분에는 로즈의 코너킥을 손흥민이 힐킥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브라이튼 수비에 막혔다.

브라이튼은 잔뜩 웅크린 채 토트넘의 공세를 막는데 집중했다. 세트피스와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진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모우라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에도 토트넘에게 다소 답답한 시간들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전반 32분 기습적인 침투로 기회를 노렸지만 덩크와의 몸싸움을 이겨내지 못했다. 45분에는 알리가 환상적인 볼 트래핑으로 찬스를 잡았지만 라이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서도 경기의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공을 소유하고도 브라이튼의 밀집 수비에 해법을 찾지 못했다. 후반 13분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슛은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20분에는 로즈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베르통헌이 넘어지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췄다. 29분 알리, 30분 손흥민의 페널티 박스 안 슈팅도 골대 바깥을 향했다.

위기의 토트넘을 구한 선수는 에릭센이었다. 에릭센은 후반 43분 낮게 깔린 중거리슛으로 브라이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88분간의 답답함을 한 번에 씻어내는 통쾌한 골이었다.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이후 손흥민을 교체하며 휴식을 부여했다. 다급해진 브라이튼은 뒤늦은 공세에 나섰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는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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