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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성폭행' 정준영, 피해 주장女 세 번째 등장→전 소속사에 위약금 배상 [종합]
작성 : 2019년 04월 23일(화) 10:18

정준영 집단 성폭행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가수 정준영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검찰 송치된 가운데 전 소속사와 위약금 문제까지 불거졌다.

23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전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금 3억 원과 위약금을 배상해야 한다.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지 약 2개월 만에 정준영은 물의를 빚어 계약 해지를 당했고, 피해 배상금까지 물어내야 하는 상황. 이에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사실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신응석)는 지난 16일 정준영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명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해 불법 영상 촬영 또는 유포한 연예인으로서는 최초로 구속된 사례이다.

정준영은 현재 구속 기소된 상태다. 지난 2015~2016년 당시 가수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톡방 등을 통해 여성과의 성관계를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을 전송한 혐의다. 이후 조사 결과 정준영은 총 11개의 동영상을 불법 촬영했으며, 14개 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한 피해 여성만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의 불법 촬영물 수사 과정에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가수 로이킴, 에디킴 등 5명이 단체 대화방에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도 드러난 상태다. 이에 경찰은 이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정준영 등과 단체 대화방에 참여했던 승리의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에 대해서는 해당 촬영물을 승리가 직접 찍은 것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22일 방송된 채널A '뉴스A'에서는 일명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등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1월 정준영, 최종훈, 클럽 버닝썬 직원 등 남성 5명은강원도 홍천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 여행을 떠나며 여성 지인들을 초대했다고.

고소장을 접수한 여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남성들이 타 준 술을 마시고 기억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문제의 단체방에서 리조트 숙소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화가 이어지고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영상이 올라온 것에 주목했다. 승리는 여행에 동행하지는 않았지만 동영상에 대해서는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의 집단 성폭행 의혹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가장 먼저 피해를 주장한 A씨는 2016년 3월 정준영의 팬사인회에 갔다가 이들과 술자리까지 갖게 됐으며, 정신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튿날 일어나보니 나체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A씨는 카톡방에 유포된 음성파일과 사진, 정씨 등이 나눈 대화 등을 통해 자신이 이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고, 변호사와 협의한 끝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경찰은 현재까지 A씨와의 접촉은 없었으나 A씨가 고소장을 접수하는 대로 성폭력 전담 수사관을 투입할 전망이다.

이어 B씨가 등장했다. 그는 2016년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정준영 일행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의 진술에 따르면 2016년 승리와 로이킴,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 해외 모임에서 B씨는 술을 마신 후 금세 정신을 잃었다는 것. 이에 경찰은 조사 중 불법 촬영된 동영상 속 인물이 B씨인 것을 확인하고 버닝썬 직원 김씨를 준강간 혐의로 송치했다.

한편 정준영에 대한 재판 절차는 5월 10일 시작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내달 10일 오전 11시 정준영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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