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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벤져스' 현대모비스, '최강 전력' 입증하며 정상 정복
작성 : 2019년 04월 21일(일) 21:25

라건아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모벤져스'(현대모비스+어벤져스)는 허명이 아니었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21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92-84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에게는 7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자, 5번째 통합우승이다.

우승이 확정된 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은 얼싸안으며 홈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했다.

사실 현대모비스는 2018-2019시즌 개막 전부터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다. 양동근, 문태종, 함지훈, 이대성, 이종현, 오용준 등 호화 국내 선수 라인에, 귀화 선수 라건아, 외국인 선수 쇼터가 가세하며 막강한 전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게다가 벤치에는 KBL 최고의 명장 '만수' 유재학 감독이 있었다. 농구팬들은 현대모비스에게 '모벤져스'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팬들의 기대대로 현대모비스는 시즌 시작과 동시에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줬다. 시즌 개막부터 정규리그 종료까지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종현이 왼쪽 무릎 슬개골과 십자인대를 다쳐 시즌아웃됐고, 베테랑 선수들은 잔부상에 시달렸다. 시즌 중반 이후에는 베스트 전력이 아닌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야 했다.

하지만 베테랑들의 경험은 현대모비스가 고비를 넘어서는데 가장 큰 힘이 됐다. 라건아와 클라크의 활약은 이종현의 빈자리를 메웠고, 이대성의 패기 넘치는 경기력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플레이오프 들어서도 현대모비스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4강에서 '난적' 전주 KCC를 만났지만,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안착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매 경기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지만, 고비 때마다 그동안의 큰 경기 경험이 빛을 발하며 통합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번 통합우승으로 현대모비스는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최다 정규리그 우승(6회), 챔피언결정전 우승(6회) 기록을 각각 7회로 늘렸다. 또한 유재학 감독과 양동근은 현대모비스에서만 6번의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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