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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류현진, 5.2이닝 9K 2실점 호투에도 시즌 첫 패(종합2보)
작성 : 2019년 04월 21일(일) 10:56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부상 후 첫 등판에서 패전의 쓴맛을 봤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6피안타(2피홈런) 9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저스가 밀워키에 0-5로 완패하면서 류현진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7에서 3.10(20.1이닝 7자책)으로 소폭 상승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와의 승부가 아쉬웠다. 류현진은 이날 옐리치에게만 홈런 2방으로 2점을 내줬다. 3회말에는 체인지업, 6회말에는 커브를 통타당했다.

그래도 건강을 입증한 것은 큰 소득이다. 류현진은 이날 92구를 던졌고, 이 가운데 62구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 구속은 92마일(148Km/h)까지 나왔다. 처음에는 체인지업 위주의 투구로 조심스러운 투구를 펼쳤지만, 이후에는 빠른 공을 적극 활용하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류현진은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로렌조 케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옐리치를 중견수 뜬공, 라이언 브론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순항하던 류현진은 2회말 마이크 무스태커스, 매니 피냐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올란도 아르시아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류현진은 3회말 삼진 2개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안정을 찾은 듯 했다. 하지만 옐리치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했다. 브론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은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류현진은 4회말 세 타자를 각각 땅볼과 삼진,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피냐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문제는 다저스 타선이었다. 다저스는 6회까지 단 2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평소 장타력을 자랑하던 다저스 타선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무기력했다.

류현진은 무거운 짐을 짊어진 채 6회말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옐리치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헤수스 아길라르에게 볼넷, 에르난 페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플로로에게 넘겼다. 플로로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류현진의 자책점이 늘어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내려간 이후에도 힘을 쓰지 못했다. 7회말에는 브론이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5점차로 달아났다. 결국 다저스는 추격의 동력을 잃었고, 경기는 밀워키의 완승으로 끝났다.

6연승 행진이 끊긴 다저스는 14승9패를 기록했다. 반면 밀워키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13승9패.

밀워키 선발투수 체이스 앤더슨은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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