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휘성, 에이미 통화 녹취록 공개 "나한테 왜 그랬어" 오열 [종합]
작성 : 2019년 04월 19일(금) 20:53

에이미 휘성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가수 휘성이 자신의 심경을 밝힘과 동시에 에이미와 통화한 녹취록을 직접 공개하고 해명했다.

19일 휘성은 자신의 SNS에 "4월 17일 밤 에이미씨에게 연락이 왔고, 통화 녹음본 공개는 에이미씨와 합의 하에 진행되었음을 말씀드린다"며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휘성의 반박기사가 나가고 난 이후 오후 10시경 에이미로부터 먼저 걸려온 통화내용이 담겨 있었다. 에이미 본인이 직접 휘성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먼저 연락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내가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다. 내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라며 "내가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가게 됐다. 그때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내 입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냥 나만 처벌해달라고 빌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잡혀가기 며칠 전부터 내가 잡혀갈 거라는 말이 이미 오고 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그리고는 상상도 못 할 얘기를 들었다. 내 친구(A군)가 '에이미가 혹시라도 나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 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제안했다는 걸 제안 받은 사람에게 들었다. 충격이었다"고 주장했으며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와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고 A군을 자신의 공범으로 지목했다.

휘성 녹취록 / 사진=리얼슬로우컴퍼니 유튜브


먼저 휘성은 에이미에게 누구를 통해 성폭행 모의 이야기를 들었는지 물었다. 영상에 따르면 휘성은 에이미가 주장하는 성폭행 모의 의혹 사실을 전달한 대상 B 씨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다. 2013년 에이미가 이미 유사 범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고, 그 당시 관련자 B씨였기 때문.

휘성은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그런 말을 할 이유도, 일도 없다"며 "살해 협박 모의라고 했다가 강간 모의라고 하면서 말이 자꾸 바뀐다"고 했다. 이에 B씨는 "네가 그 말을 할 일도 없고, 너는 에이미랑 제일 친했었고 네가 에이미 욕했을 때 네가 화가 나서 나랑 싸웠다"라고 답했다.

에이미가 B씨에게 휘성의 성폭행 모의를 들었다고 주장했으나 휘성이 직접 확인한 결과 그러한 사실이 없었다는 것.

녹취록 속 휘성은 에이미에게 이 사실을 말하며 "어떻게 해야 하냐. 왜 그런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에이미는 "네 얘기를 들으니까 내가 쓰레기같이 느껴진다"라고 답했다.

이어 휘성은 "나는 이미 사람들한테 이렇게 돼 버렸다"며 울분을 토했고, 에이미는 "내가 반박글 쓰겠다. 잘못했다"며 연신 사과했다.

휘성은 "잘못했다고 얘기해도 아무도 안 믿는다. 나 오늘 콘서트까지 취소되면서 모든 계약 다 물어줘야 한다"며 "나 이제 무슨 일 하고 살아야 하냐. 노래라도 할 수 있을까"라며 오열했다.

그는 "이제 아무도 나 안 믿는데 난 어떻게 살아야 하니"라고 했고, 에이미는 "내가 다 돌려놓을게"라고 대답했다.

이어 에이미는 "난 너가 대단해 보였고, 나는 너한테 솔직히 말해서 자격지심도 있었다"고 했고, 휘성은 "내가 왜 그 희생양이 돼야 해"라며 오열했다.

리얼슬로우컴퍼니는 "통화 직후 에이미는 게시글 삭제 후 추가적인 해명이 없는 상태"라며 "프로포폴에 관한 혐의는 이미 6년 전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무혐의를 받았으며 성폭행 모의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재차 강조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