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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먹힐까3', 정준영 없어도 잘 먹혔다 [ST이슈]
작성 : 2019년 04월 19일(금)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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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현지에서 먹힐까3'가 쾌조 순항을 시작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가수 정준영의 악영향으로 인해 불안한 출발 자세를 보였으나, 이내 고쳐 잡고 도약한 것이다.

18일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3'에서는 멤버들이 태국과 중국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으로 떠나는 과정이 그려졌다.

해당 녹화분은 편집에 편집을 거친 것이다. 지난 3월 3일 호기롭게 미국으로 출국했던 정준영은 국내에서 불거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녹화 도중 입국해 현재는 구속됐다. 이로 인해 '현지에서 먹힐까3' 제작진은 정준영의 하차를 결정, 통편집에 들어갔다.

정준영 직격탄의 여파는 계속됐다. 제작발표회에서도 이우형 PD는 논란 많은 출연진 탓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 PD는 "저희 쪽에서 정준영 씨는 LA편까지 촬영하기로 되어 있었고 샌프란시스코 촬영부터는 이민우 씨가 합류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당시 정준영 씨의 귀국은 정해진 일정이었다. 정준영 씨가 귀국할 때 제작진들도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야 해서 새벽에 이동했다. 기사로 해당 사실을 접했다. 그 이후로 얼굴을 뵙지는 못했다. 이후에 이민우 씨의 합류로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공들여 만든 프로그램에 논란이 생긴 것에 대해 "편집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불편함 없이 시청자분들이 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하며 "편집을 다시 하는데 시간이 더 많이 든 건 사실이다. 그러나 충분히 원하는 그림을 담아와서 분량에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자신감의 근거는 첫 방송으로 증명됐다. 중식으로 미국 LA 현지인들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았으며, 화제 모으기에도 성공한 것이다. 정준영의 촬영분은 모조리 사라졌다. 완벽한 편집에도 성공한 것이다. 단체 풀샷에서도 정준영의 컷은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리액션 음성조차 들리지 않았다. 논란을 의식해 재빠르게 대처한 제작진의 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시청률은 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이는 역대 시즌 첫 방송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앞서 태국 편은 1.9% 중국 편은 3.8%를 기록했다. 괄목할만한 성적 뒤에 화제성도 따랐다. '현지에서 먹힐까3'는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다음날까지 순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현지에서 먹힐까3'는 정준영의 부재에 대한 우려가 그저 기우였음을 증명한 셈. 정준영이라는 치명적 악재를 딛고 일어선 '현지에서 먹힐까3', 박수받아 마땅해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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