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생일' 관객이 직접 뽑은 명장면 셋
작성 : 2019년 04월 19일(금) 11:21

사진=영화 생일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관객이 직접 뽑은 영화 '생일' 명장면이 눈길을 끈다.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제작 나우필름) 측이 관객이 직접 꼽은 명장면 TOP3를 19일 공개했다.

영화 '생일'은 세상을 떠난 수호의 생일날,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모여 생일을 보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첫 번째 명장면은 순남의 오열 장면이다. 먼저 떠나간 아들 수호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순남이 아들이 없는 빈 방에서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현실에 점차 오열하는 장면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낟. 특히 아파트 밖으로까지 터져 나오는 순남의 울음 소리에 바로 달려온 옆집 사는 우찬 엄마는 그런 순남을 그저 말없이 안아줘 관객들의 마음까지도 위로하는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해외 유력 매체인 할리우드 리포트는 이 장면에 대해 "아들을 잃은 엄마의 심경을 세밀하게 표현해 설득력을 높였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두 번째로 관객들이 손꼽은 명장면은 공항 장면이다. 베트남에서 홀로 일하는 아빠를 찾아가기 위해 여권을 만든 아들 수호의 이야기를 들은 아빠 정일은 떠나간 아들을 위해 여권에 도장을 받으러 간다. 아빠 정일은 그간 표출되지 않았던 감정을 폭발하게 된다.

할리우드 리포트는 해당 신에 대해서도 "아들의 비어있는 여권을 보며 생각에 잠기는 장면처럼 절제된 톤으로 그린 조용한 순간이 더 빛을 낸다"며 "공감 가는 눈물을 만드는 영화이며 감성적이고 사려 깊은 영화"라고 극찬했다.

관객들이 손꼽은 마지막 명장면은 생일 모임 장면이다. 떠나간 아들 수호의 생일 모임을 위해 아빠 정일, 엄마 순남, 여동생 예솔을 비롯해 친구와 이웃들이 모두 모여 수호를 기억하고 추억하는 장면은 영화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로 관객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관객들은 이 장면에 대해 입을 모아 "30분 롱테이크 장면 때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다. 시를 듣는 정일의 오열 연기력은 최고의 명장면이다.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고 평했다.

가족, 친구, 이웃들이 다 함께 모여 우리 곁을 떠나간 소중한 아이의 생일을 기억함은 물론,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영화 '생일'이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