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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김칠두, 나이 65세 모델…아내 "진작 돕지 못해 미안" [텔리뷰]
작성 : 2019년 04월 19일(금) 08:25

김칠두 / 사진=KBS1 인간극장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인간극장' 김칠두의 아내가 눈물을 흘렸다. 남편의 모델 일을 진작 돕지 못했다는 죄책감 탓이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나이 65세 모델 김칠두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칠두는 패션쇼 런웨이를 마치고서 가족들과 술 한잔을 걸치며 회포를 풀었다. 딸과 아내는 그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날 아내는 "요즘에는 내가 남편에게 기를 받는다. 예전에는 내가 기를줬다"고 전했다. 김칠두는 "사실 오늘 젊은 동료들이 키가 너무 커서 기가 죽었다. 안 밀리려고 표정을 강하게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칠두는 딸의 추천으로 모델이 됐다. 아내는 "요즘 진짜 길을 찾은 것 같다. 힘이 나 보인다. 옛날 같지 않다. 좋아하는 걸 찾았나보다. 딸 생각이 옳았다. 내가 딸처럼 먼저 못 해준 것이 미안하다"며 "적극적으로 밀어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옛날에 잘 나갔을 때를 포함해 두루두루"라고 말한 뒤 눈물을 훔쳤다.

그러자 김칠두는 "당신이 고생한 것 다 알고있다. 나를 만나서 안 해 본 일 없이 다 했잖나. 앞으로 잘될 일만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옛날같이는 못해 주더라도 거기에 못지 않게 어디든 자주 다니는 날이 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당신, 조금만 기다려 내가 뭐든 못하겠어"라고 힘을 냈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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