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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요정' 이슬아, 중국 프로기사 뤄더룽과 백년가약
작성 : 2019년 04월 18일(목) 17:19

이슬아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인턴기자] '바둑 요정' 이슬아(28) 5단이 내달 중국의 뤄더룽(30) 4단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한국기원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슬아 5단은 양가 가족들과 식사 자리로 예식을 대체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이슬아 5단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슬아 5단과 뤄더룽 4단은 지난해 중국 여자 갑조리그에서 선수와 코치로 먼저 만났다. 이후 이슬아 5단이 중국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뤄더룽 4단의 도움을 받으면서 가까워졌고, 1년 남짓 연애한 끝에 백년해로를 약속했다.

2007년 입단한 이슬아 5단은 이듬해 열린 제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에서 한국 첫 주자로 2연승을 거둬 우승을 이끌면서 바둑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6년 제1기 꽃보다 바둑 여왕전, 2018년 10월 제23기 여류국수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큰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0년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전과 혼성 페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중국 산시성 시안 출신인 뤄더룽 4단은 녜웨이핑 바둑도장에서 수학해 2004년 프로에 입단했다. 삼성화재배, LG배 등 세계대회 통합예선에 여러 차례 출전했으며 2007년에는 중국 갑조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이슬아·뤄더룽 커플은 2005년 결혼한 권효진·웨량 커플에 이어 두 번째 한·중 프로기사 부부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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