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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김호철 감독 논란' 사과 "불찰·논란 야기해 죄송"
작성 : 2019년 04월 18일(목) 14:49

김호철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김호철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이직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OK저축은행은 18일 공식 발표문을 통해 "신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여러 불찰과 논란을 야기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함과 동시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OK저축은행은 2018-2019시즌 후 김세진 감독이 물러난 뒤 차기 사령탑 후보를 물색했다. 이러한 가운데, OK저축은행과 김호철 감독의 '접촉설'이 불거졌다.

김호철 감독은 지난 15일 대한민국배구협회 오한남 회장과 면담 후 계속해서 남자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하지만 이후 김호철 감독이 먼저 OK저축은행에 자신을 영입할 것을 제안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김호철 감독의 이직 추진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남자대표팀에 찬물을 끼얹은 행위로 비판을 받고 있다. OK저축은행을 향해서도 배구팬들의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OK저축은행은 "구단의 부주의와 신중치 못한 대응으로 배구를 사랑하는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다. 나아가 국가대표팀 운영에도 폐를 끼쳤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김호철 감독 선임 문제는 내부 검토 단계에서 중단되고 철회된 일이었다. 그럼에도 미숙했던 점과 내부 프로세스 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돌아보겠다"고 전했다.

OK저축은행은 또 "구단의 바람이 있다면, 김호철 감독이 본연의 위치에서 흔들림없이 국가대표팀을 잘 이끌어 나가는 것"이라면서 "김호철 감독에 대한 더 이상의 논란이나 피해가 계속되지 않기를 바라며, 구단 또한 반성적 성찰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에 대한 존경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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