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노무현과 바보들' 개봉 D-1, "우리가 기록해야 하는 역사 한 부분"
작성 : 2019년 04월 17일(수) 19:02

사진=영화 노무현과 바보들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노무현과 바보들' 제작 스토리가 눈길을 끈다.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의 김재희 감독, 손현욱 프로듀서가 영화의 제작 스토리를 17일 밝혔다.

'노무현과 바보들'은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기억과 입을 통해 듣는 '바보 대통령' 노무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노무현과 바보들'은 약 3년에 걸친 기획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오게 됐다. 감독과 프로듀서는 전국 각지를 돌며 86명에 달하는 인터뷰이를 만났고, 그렇게 모인 인터뷰 영상 및 자료들은 200TB를 훌쩍 넘기며 노무현을 다시 그리는 소중한 자료가 됐다고.

제작진은 한 인터뷰이에게서 "그분과 함께 했던 내 젊은 날들이 가장 빛나는 날이었다"는 말을 들었다. 회사원, 학원강사, 방송작가 등 정치에는 관심이 없지만 오롯이 노무현의 바보 같은 우직함이 좋아서, 안타까워서 모인 사람들의 모습이 영화에 담겼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유명 인사들의 말이 아닌 진심으로 그를 그리고 추억하는 시민들의 기억과 입을 통해 노무현을 다시 그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직도, 돈도, 도울 방도도 모르는 보통 사람들이 모여 인지도 3%의 만년꼴찌 후보 정치인을 대통령 후보로 이끈,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기적이라 말한 제작진은 "우리가 기억하고, 기록해야 하는 역사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영화 제작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3년간의 기획, 1년간의 촬영으로 모인 86명의 인터뷰이는 정치인 노무현, 사람 노무현을 스크린에 다시 펼쳐낼 예정이다. 4월 18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