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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바스코 빌스택스, 투머치한 소신 "대마초 합법화 해야…처벌 마음 아파"
작성 : 2019년 04월 15일(월) 18:05

바스코 빌스택스 마약 대마초 재혼 / 사진=저스트뮤직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래퍼 빌스택스(구 바스코)가 마약과 처벌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빌스택스는 13일 자신이 설립한 레이블 ATMseoul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마약과 중독 그리고 처벌에 대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마약에 몰카에 나라가 시끄럽다. 마약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뉴스에 화도 났다. 사회가 이렇게 반응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마약을 했지만 좋지 않다. 접근하면 안 된다. 마약은 잘못이고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빌스택스는 "마약 사범들 형을 늘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중독자들은 감옥이 답이 아니다. 오히려 교도소에 가서 마약 사범들끼리 모여 하는 이야기가 당연히 마약 이야기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빌스택스는 "내가 장담하는데 대한민국 마약 중독자 숫자는 계속 늘어날 거다. 아직 안 잡힌 사람 보면 100만 명도 될 수 있다. 나도 정신 차려야 하고 반성하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빌스택스는 이날 영상에서 대마초의 합법화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대마초 했다고 인간 쓰레기 만드는데 그만 해야 할 것 같다. 중독자랑 범죄자랑 구분을 지어야 한다. 저는 여러분들이 말하는 약쟁이고 중독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서 빌스택스는 "마약 중독자들 치료하는 모임에 나갔다. 이들은 진짜 마약을 끊고 싶어하고 후회하고 있더라. 그런데 생각만큼 쉽게 끊을 수 없다는 걸 배웠다.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국가는 치료보다 처벌 위주라 마음이 아프다"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이처럼 안타까운 심정을 전한 빌스택스는 "마약 사건에 연루된 후 사회 활동에 제약이 걸렸다. 동료 쿠기 뮤직비디오를 찍는데 제작진이 취소했다. 저를 중심으로 주변분들에게 피해가 가는 걸 보고 가슴 아팠다"고 토로했다.

이어 빌스택스는 "저 재혼했다. SNS 계정으로 욕이 엄청 왔다더라. 제가 마약했는데 제 새 아내에게 왜 욕을 하는 건가. 적당히 하자"고 직접 언급했다.

한편, 빌스택스는 지난 2015년 대마초 흡연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적 있다. 또한 2017년 2월부터 4월까지 대마초를 구매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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