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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플 마인드' 애니메이션 특별 영상, 엄마의 믿음과 상처
작성 : 2019년 04월 11일(목) 10:16

사진=해당 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뷰티플 마인드'의 특별한 애니메이션 영상이 뭉클함을 자아낸다.

웰메이드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뷰티플 마인드'(감독 류장하·제작 엠엔에프씨) 측이 '엄마의 일기' 애니메이션 특별 영상을 11일 공개했다.

장애인 및 문화 소외 계층에게 무료 음악 교육을 제공해 뮤지션을 양성하는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의 모습을 담은 영화 '뷰티플 마인드'는 10세부터 30세, 천재부터 노력파, 장애부터 비장애까지 다양한 뮤지션들이 서로의 차이에 귀 기울이며 오케스트라 앙상블을 맞추어 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에 공개된 '뷰티플 마인드'의 애니메이션 특별 영상인 '엄마의 일기'는 믿음 편과 상처 편으로 나뉜다.

'엄마의 일기-믿음'편은 기타리스트 허지연 양의 사연을 담았다. 허지연 양은 시각장애와 지체장애라는 중복장애에도 불구하고 한 번 들은 악보는 외워버리는 암기력과 뛰어난 연주실력으로 '뷰티플마인드'의 최고 연주가이다. 하지만 허지연 양의 어머니를 통해 어린 시절 17개월이 지나도록 제대로 서지 못하면 영원히 걸을 수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던 사실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당시 가족들은 1층 층계 앞에 서서 걸음마 연습을 도왔고, 푸른 멍이 수차례 든 약 100일만에 허지연 양은 한 발씩 걸을 수 있었다. 엄마의 흔들림 없는 믿음이 기적을 낳았음을 보여주며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엄마의 일기-상처'편은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에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순수 청년 바이올리니스트 조현성 군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운전을 못해 아이와 전철을 탔던 조현성 군 어머니는 휴대폰을 향해있던 사람들의 무심한 시선이 아이가 입을 떼자마자 날아들었다는 가슴 아린 고백으로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꺼냈다. 더불어 아이가 상처받을까 '전철에서 말하지 않기'를 약속해야만 했던 모자의 모습을 통해 일상생활 속 장애인에 대한 배려 의식이 부족한 사회에 경각심을 갖게 한다.

영화 '뷰티플 마인드'는 이번 애니메이션 특별 영상 공개를 통해 장애인 자녀를 키우며 겪은 엄마들의 고백 속 그동안 말 못한 속마음을 드러내 부모의 사랑에 대한 깊은 공감을 일으킨다. 또한 장애인 자녀들이 성장하는 데 많은 이들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이처럼 영화 속 숨은 주인공 '뷰티플 맘'들의 진솔한 고백을 담은 영화 '뷰티플 마인드'는 '꽃피는 봄이 오면' 故 류장하 감독과 '봄날이 간다' 조성우 음악감독의 마지막 협업으로 2018 제천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의 공식초청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4월 18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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