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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영상위원회 '별별씨네마', 인천 문화공간서 만나는 독립예술영화
작성 : 2019년 04월 11일(목) 10:00

사진=인천영상위원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인천영상위원회의 별별(別別)씨네마가 관객을 찾는다.

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인천영상위원회)가 4월부터 2019년도 다양성 영화 공공상영관 '별별(別別)씨네마' 사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별별씨네마는 인천의 도서관과 문화공간 같은 공공시설에서 정기적으로 독립 예술 영화를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상영 때마다 전문 큐레이터가 참여해 관객들에게 영화에 대한 정보와 해설을 제공하며 감독과 관객이 직접 만나는 기회도 마련한다. 별별씨네마는 지난 2013년 인천 시민들이 일상의 공간에서 편하게 다양성 영화를 만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시민들의 꾸준한 호응에 힘입어 2019년 별별씨네마는 작년보다 3곳 증가한 ▲검단도서관 ▲계양도서관 ▲부개도서관 ▲석남도서관 ▲연수도서관 ▲용비도서관 ▲인천평생학습관 ▲작전도서관 ▲화도진도서관 등 9곳의 상영관을 확정했다.

상영관이 늘어난 만큼,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부대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새로 신설된 관객 소모임은 전체 상영관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하여, 월 1회 큐레이터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별별씨네마 관람 횟수에 따라 경품을 지급하는 별쿠폰 이벤트, 1박 2일간 국내 영화제를 방문해 신선한 영화적 체험의 기회를 갖는 영화제 방문 이벤트, 감독 및 영화 관계자를 초청하는 GV 등은 올해도 계속된다.

이밖에 큐레이터 특강을 신설해 큐레이터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정기상영관 외에도 다양한 기획 상영을 실시하여 사업 확대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서울영상위원회가 '인디필름서울', 경기영상위원회가 '경기인디시네마'라는 이름으로 이와 유사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별별씨네마는 수도권의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양성영화 공공상영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될 경우,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가 늘어나는 동시에 독립 예술영화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별별씨네마 4월 프로그램은 제55회 도서관 주간과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하여 책과 함께 보면 좋은 영화들을 상영한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코미디언이 과로로 쓰러진 후,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르는 '나의 산티아고', 한글을 깨우치고 시(詩)를 쓰기 시작한 곡성 탑동마을 할머니들의 일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시인할매', 대형마트에서 일하게 된 청년 크리스티안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 '인 디 아일', 떨어져 있는 가족이 함께 살수 있도록 화산이 폭발하기를 기도하는 소년 코이치의 이야기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을 차례로 상영한다.

별별씨네마의 모든 상영은 무료로 진행되며, 상영 당일 선착순 입장이다. 각 영화의 구체적인 상영 장소 및 상영일정, 상영작 정보는 인천영상위원회 홈페이지 및 별별씨네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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