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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승골' 토트넘, 맨시티에 1-0 승리…챔피언스리그 4강 보인다(종합)
작성 : 2019년 04월 10일(수) 05:51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제압했다.

토트넘은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 됐다. 2차전에서도 골을 넣는다면 1골 차로 지더라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반면 맨시티는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승리의 주역은 손흥민이었다. 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시즌 18호골이자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두 번째 득점이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를 2선에 배치했다. 무사 시소코와 해리 윙크스가 중원에 자리했으며, 대니 로즈, 얀 베르통헌, 토비 알더바이럴트, 키어런 트리피어가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라힘 스털링, 리야드 마레즈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다비드 실바, 일카이 귄도간, 페르난지뉴가 미드필드진에 포진했으며, 파비안 델프, 니콜라스 오타멘디, 아이메릭 라포르테, 카일 워커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전반전에는 탐색전이 펼쳐졌다. 양 팀 모두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기보다, 일단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는데 집중했다.

첫 슈팅은 토트넘에서 나왔다. 전반 7분 로즈의 크로스를 알리가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위를 향했다. 그러자 맨시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스털링의 슈팅이 로즈의 팔에 맞았고, 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아구에로의 슈팅은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한숨을 돌린 토트넘은 전반 23분 케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에데리송 골키퍼의 방어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양 팀 모두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전반전 내내 발톱을 숨겼던 양 팀은 후반 들어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맨시티는 후반 1분 스털링이 아구에로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도 손흥민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손흥민은 후반 2분 왼발 중거리슛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위협했다. 2분 뒤에는 케인의 패스를 받아 땅볼 슈팅을 날렸지만 에데르송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그러나 후반 10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케인이 델프에게 발목을 밟혀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를 긴급 투입했다. 케인이 빠지자 맨시티는 더욱 강력한 공세를 펼쳤다. 토트넘에게는 힘든 시간이 이어졌다.

하지만 토트넘에게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뒤 맨시티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의 정면을 향한 슈팅이었지만 워낙 강력해 에데르송이 막을 수 없었다. 토트넘에게는 천금 같은 선제골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에도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는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맨시티의 공세를 실점 없이 막아냈고,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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