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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타구니 부상으로 조기 강판…다저스는 역전패(종합)
작성 : 2019년 04월 09일(화) 11:24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등판이 악몽으로 끝났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34개였고, 이 가운데 1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50Km/h)까지 나왔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08에서 3.07(14.2이닝 5자책)로 상승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3년 빅리그에 진출한 이후 7시즌 만에 이룬 성과였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될 경우, 한국 투수로는 최초로 개막 3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부상이 모든 것을 망쳤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일스 마이콜라스를 상대로 초구를 던진 뒤 벤치에 신호를 보냈다. 이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라와 류현진의 상태를 체크했고, 류현진은 이야기를 나눈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말 1사 이후 '천적' 폴 골드슈미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올 시즌 첫 볼넷 허용이었다. 이후 2사 1루 상황에서 마르셀 오수나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2회말 들어 해리슨 베이더와 콜튼 웡을 각각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마이콜라스의 타석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자진 강판했다.

류현진이 다친 부위는 왼쪽 사타구니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에도 사타구니를 다쳐 3개월 간 결장했다. 부상 정도와 당시와 비슷할 경우, 장기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류현진이 올 시즌 목표로 천명했던 20승과 규정이닝 소화도 불투명해 졌다. 시즌 후 FA 시장에서도 내구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한편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에 3-4로 역전패했다. 5연승 행진이 중단된 다저스는 8승3패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5승5패가 됐다.

다저스는 1회초 작 피더슨의 몸에 맞는 공과 코리 시거의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뒤, 코디 벨리저의 1타점 내야 땅볼, A.J. 폴락의 적시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1회말 세인트루이스의 공격 때 류현진이 오수나에게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5회초 러셀 마틴과 피더슨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시거의 적시타로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6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호세 마르티네스의 적시타와 투수 조 켈리의 폭투로 2점을 내주며 3-4 역전을 당했다.

다저스는 추격에 나섰지만, 세인트루이스는 불펜진을 가동하며 다저스의 반격을 저지했다. 경기는 다저스의 역전패로 끝났다.

켈리는 1이닝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거는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반면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이콜라스는 6이닝 3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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