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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인스타그램 속 '라디오스타' 인증샷…민망해진 꼴
작성 : 2019년 04월 09일(화) 10:37

라디오스타 로버트할리 여에스더 첸 MC딩동 / 사진=로버트할리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라디오스타'가 마약(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61·하일)의 출연 분량 편집에 돌입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 남은 해맑은 출연 인증샷이 민망해진 모양새다.

9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방송 전까지 로버트 할리 씨 관련 내용과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라디오스타'는 10일 방송분 예고편을 통해 로버트 할리 출연소식을 전했다. 방송 하루 전날 로버트 할리의 마약 사건이 불거졌고, 제작진이 부랴부랴 편집에 돌입한 것이다.

로버트 할리의 인스타그램에도 출연 흔적이 남아있다. 녹화 중 인증샷을 찍어 게재한 것이다. 로버트 할리는 스튜디오에 입장 전 대기하는 장소에 앉아 방송인 여에스더, 그룹 엑소 첸, MC딩동과 카메라를 응시하며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이다.

로버트 할리는 9일 새벽 1시 30분께 유치장 입감을 위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수원남부경찰서로 압송됐다. 그는 수원남부경찰서 정문에서 "죄송하다.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심경을 묻는 이같이 답변한 뒤 이어진 질문에는 더는 답하지 않았다. 사실상 혐의를 인정하는 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로버트 할리를 전날 오후 4시 10분쯤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지난달 중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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