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영화 '걸캅스' 라미란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라미란, 이성경, 정다원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정다원 감독은 디지털 성범죄를 소재로 한 '걸캅스'에 대해 "특정 사건, 인물과는 상관 없다. 2014년 쯤에 기획한 것이고, 촬영도 지난해 여름에 했다.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최근 일어난 사건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너무 늦은 거 같다"며 "(디지털 성범죄가) 수면 위로 올라왔지만, 전에도 만연했다. 피해자들은 2차, 3차 피해를 받고 숨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계속 있었던 범죄를 살짝 건드렸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5월 개봉을 앞둔 영화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민원실 퇴출 0순위 전직 전설의 형사 미영(라미란)과 민원실로 밀려난 현직 꼴통 형사 지혜(이성경)가 공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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