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두 차례 등판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13이닝 3자책)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상대팀 에이스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수확한 2승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겉보기 성적만 좋은 것이 아니다. 13이닝 동안 13개의 탈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단 하나도 없었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해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두 경기 모두 6회 이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제외하면 흠잡을 곳이 없었다.
류현진은 이 기세를 몰아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의 100번째 등판이기도 하다. 의미 있는 경기인 만큼 승리에 대한 의욕이 높다.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운드를 오랜 기간 지켜오며 빅리그 통산 148승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 2일 올 시즌 첫 등판에서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4이닝 4실점에 그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올 시즌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는 류현진인 만큼 선발 맞대결에서는 류현진의 우위가 예상된다.
다만 방심은 이르다. 세인트루이스에는 '류현진의 천적'으로 불리는 폴 골드슈미트가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1루수로 꼽히는 골드슈미트는 지난 시즌까지 애리조나에서 뛰며 류현진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의 아킬레스건이 된 불펜이 류현진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조 켈리가 부진에 시달리면서 불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류현진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면 그만큼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오래, 잘 던져야 3승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2019시즌 쾌조의 출발을 한 류현진이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기세를 이어가며 개막 3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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