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914일 만에 빅리그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0월2일 이후, 914일 만에 빅리그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31(13타수 3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강정호는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했지만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를 상대로 5-4-3 병살타로 물러났다.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해 8구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호 홈런. 마이콜라스의 높은 패스트볼에 과감히 방망이를 휘두른 것이 주효했다.
강정호는 이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승부가 연장전으로 이어지면서 연장 10회말 1사 1루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알렉스 레예스를 맞이한 강정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골라내며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4-5로 역전패했다. 피츠버그는 1승3패, 세인트루이스는 3승3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2회말 에릭 곤잘레스의 1타점 3루타와 아담 프레이저의 적시타, 3회말 강정호의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도 7회초 폴 데용의 솔로포와 8회초 해리슨 베이더의 2점 홈런으로 응수하며 3-3 균형을 맞췄다.
피츠버그는 9회말 무사 2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0회초 타일러 오닐의 적시타와 폭투로 5-3 역전에 성공한 뒤, 피츠버그의 10회말 반격을 1점으로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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