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손흥민 개장 축포' 토트넘, 크리스탈 팰리스 꺾고 3위 탈환
작성 : 2019년 04월 04일(목) 05:43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1호골을 신고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고 리그 3위로 도약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21승1무10패(승점 64)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19승6무6패, 승점 63)을 제치고 3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팰리스는 10승6무16패(승점 36)로 13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한 토트넘의 새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1호골을 터뜨린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델레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무사 시소코, 벤 데이비스가 중원에 자리했고, 대니 로즈, 얀 베르통헌, 토비 알더바이럴트, 키어런 트리피어가 수비벽을 이뤘다. 위고 요리스는 골문을 지켰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부터 팰리스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연이은 슈팅에도 불구하고 팰리스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팰리스는 수비 지역에서 잔뜩 웅크리며 토트넘의 공격을 막아내기 바빴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이어진 후반전. 손흥민이 토트넘의 구세주로 나섰다. 손흥민은 후반 3분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그라운드의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10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골키퍼가 전혀 반응할 수 없는 골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1호 득점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시즌 17호골이자 리그 12호골.

손흥민의 골로 힘을 얻은 토트넘은 이후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케인과 에릭센, 알리가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후반 35분 에릭센이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었다.

토트넘은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펼치며 팰리스의 공세를 저지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돼 기립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경기는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