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창섭 기자]12일(한국시간) 사망한 할리우드 유명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우울증 외에 파킨슨병까지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 윌리엄스의 부인 수전 슈나이더는 15일 현지 언론을 통해 "남편은 우울증과 불안감에 시달리는 것뿐만 아니라 초기 단계의 파킨슨병까지 앓고 있었다"고 공개했다.
이어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말할 상황이 아니였다"라며 "남편은 묵묵히 파킨슨병과 싸워왔다"고 덧붙였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의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돼 발생하며 떨림, 경직 및 자세 불안정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신경계의 만성 진행성 퇴행성 질환이다. 파킨슨병 환자는 60세 이상에서 인구의 약 1% 정도로 추정된다.
끝으로 부인은 "남편은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이 재발한 것이 아니다"라며 "남편은 웃음을 통해 우리가 두렵지 않도록 항상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평소 심각한 우울증을 앓아온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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