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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우디네 극동영화제 개막작 선정, "전 국민이 봐야할 영화" 극찬
작성 : 2019년 03월 29일(금) 09:26

사진=영화 생일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영화 '생일'의 따뜻한 힘이 이탈리아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제작 나우필름) 측이 제21회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및 개막작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4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진행되는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유럽 최대규모의 영화제로 앞서 '1987', '강철비', '범죄도시', '덕혜옹주' 등의 한국 작품들이 초청된 바 있다.

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브리나 바라체티(Sabrina Baracetti)는 영화 '생일'에 대해 "아들을 잃은 가족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이종언 감독은 흔들리지 않는 서술 기법을 보여주는데, 이 중 어느 한 컷도 안일하거나 인위적인 영화 기법이 사용되지 않았다"면서 연출을 맡은 이종언 감독의 디테일하면서 섬세한 연출력에 감탄했다. 뿐만 아니라 "미사여구도, 지나친 감성도 없다. 전 국민이 보면서 공감해야 하는 영화라 생각한다. 그저 훌륭한 영화"라고 극찬하며 개막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연출을 맡은 이종언 감독은 제21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에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세상 모든 가족들에게 건네는 위안과 진정성 있는 메시지, 그리고 담담하고 잔잔하게 파고드는 영화의 강렬한 여운. 여기에 설경구 전도연이 완성한 진심 어린 열연이 국내를 넘어 해외 관객들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4월 3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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