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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 흥국생명, 12년 만에 통합우승 달성
작성 : 2019년 03월 27일(수) 21:25

이재영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흥국생명이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제패하며 'V4'를 이뤘다.

흥국생명은 27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15-25 25-23 31-29 25-22)로 역전승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10년 만의 우승, 12년 만의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4-2015시즌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았던 박미희 감독은 통합우승을 일궈낸 첫 번째 여성 사령탑이 됐다.

톰시아와 이재영은 각각 30점, 29점을 기록하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김미연도 14점을 보탰다. 도로공사에서는 박정아와 파튜가 24점, 배유나가 16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도로공사였다. 1세트 초반 박정아의 맹활약과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8-3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배유나와 파튜도 득점에 가세하며 리드를 지켰다. 1세트 내내 크게 앞서 나간 도로공사는 25-15로 첫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 초반 김세영의 블로킹 2개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이재영이 활약하며 한 걸음씩 앞서 나갔다. 도로공사는 세트 중반 흥국생명의 범실과 배유나의 오픈 득점으로 17-16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재영을 앞세운 흥국생명에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25-23으로 가져갔다.

승부처가 된 3세트. 2세트와 마찬가지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도로공사가 문정원의 서브로 세트 초반 차이를 벌렸지만, 흥국생명도 톰시아가 분전하며 곧바로 따라붙었다. 양 팀은 듀스에 돌입한 이후에도 좀처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28-29에서 톰시아, 이재영의 연속 득점에 톰시아의 블로킹까지 보태며 31-29로 3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양 팀은 4세트에도 접전을 이어갔다. 4세트에서 승부를 결정지으려는 흥국생명은 이재영에게 많은 공을 올리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도로공사도 박정아와 정대영, 배유나가 번갈아 득점에 가세하며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체력과 집중력에서 앞선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23-22에서 이재영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상대의 네트터치 범실로 2018-2019시즌의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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