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벤투 감독 "콜롬비아전 승리, 공정한 결과라고 생각"(일문일답)
작성 : 2019년 03월 26일(화) 23:05

파울루 벤투 감독

[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공정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콜롬비아전을 마치고 소감을 전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 이재성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 22일 볼리비아전에서 승리한 것을 포함해 3월 A매치 2연전을 2연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특히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콜롬비아를 상대로 승리한 것은 작지 않은 수확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양 팀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 치열한 경기였다"면서 "경기 결과는 공정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또 "마지막 코너킥을 빼고는 상대에게 명백한 득점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또 "손흥민이 2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 나중에 손흥민을 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경기의 성과를 전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소감은?
양 팀이 상당히 좋은 경기를 펼쳤다. 치열한 경기였다. 양 팀 모두 경기를 지배하려는 목표 하에 경기를 했고, 상대가 빌드업을 할 때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30분까지는 우리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추가 득점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었다. 이후 15분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콜롬비아가 공격을 하는 시간을 늘렸고, 우리는 수비 후 역습을 통해 찬스를 만들었다. 역습에서 좋은 장면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후반에는 시작하자마자 찬스가 있었는데 그 기회를 놓치고 실점을 했다. 이후 어려운 경기를 했다. 상대가 좋은 팀이기 때문이지만, 우리의 실수도 있었다. 경기 결과는 공정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코너킥 찬스를 빼고는 상대에게 명백한 득점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Q. 3월 A매치 2경기의 성과와 과제는? 다음 A매치 때 젊은 선수들을 다시 부를 것인가?
우리의 플레이스타일과 원칙을 지키면서 전술의 변화를 줬다. 선수들이 2경기에서 다른 상대를 접하며 이런 부분을 잘 해줬다.

언제나 과제나 개선할 점이 있지만, 수비에서 조금 더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하는 부분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특히 1대1에서 적극적으로 거칠게 해야 하는 부분을 확인했다.

젊은 선수들은 앞으로도 관찰할 예정이다. 이번 소집 훈련을 통해 젊은 선수들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소속팀에서 어떤 활약을 하는지 체크할 것이다. 젊은 선수들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Q. 손흥민이 드디어 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2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해줬다. 투톱 파트너가 바뀌었고, 특징이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는데 수비적으로 공격적으로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경기를 통해 나중에 손흥민을 또 어떻게 활용할지 확인할 수 있었다. 미래에는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손흥민을 어느 포지션에서 활용할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최근에는 손흥민이 중앙에서 많이 출전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측면으로 이동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Q. 2선 자원들이 많다.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이 포지션에는 함께 하고 있지 않지만 남태희도 포함할 수 있다. 2선에 기술 있는 선수들이 많고, 숫자적으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많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선수별로 특징도 다르다. 멀티플레이어로 측면과 중앙에서도 뛸 수 있다.

황인범만 유일하게 측면에서 뛸 수 없지만 공격적으로 뛰어나며 수비적으로 도움을 많이 준다. 전술적 이해도도 뛰어나다좋은 자원이 많아 상대적으로 안심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각 경기마다, 상대마다 어떤 전략을 가져갈지 생각하며 조합을 찾아가겠다.

Q. 아시아 팀들의 밀집수비를 상대할 때보다 오히려 오늘처럼 강팀들과 상대할 때 경기력이 더 좋았다.솔직하게 말한다면, 나에게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팀을 분석하고 맞춰서 준비하는데 있어, 랭킹이 아닌 그 팀의 객관적 실력, 장점, 약점을 보고 준비한다.

어떤 팀을 상대하든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즈베키스탄전도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왔는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를 모두 1-0으로 마쳐 경기력이 안 좋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아시안컵에서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사진=방규현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