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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로스 감독 "한국이 더 강했다…조현우 높이 평가"(일문일답)
작성 : 2019년 03월 26일(화) 22:33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더 강했다"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패배를 인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 이재성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 2017년 11월 콜롬비아를 2-1로 꺾은 데 이어, 다시 한 번 같은 스코어로 승리를 챙겼다. 콜롬비아와의 상대 전적은 7전 4승2무1패가 됐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2011년부터 8년간 이란을 지휘하며 한국을 상대로 5전 4승1무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콜롬비아 대표팀을 이끌고 다시 찾은 한국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케이로스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모두 최선을 다했고, 한국이 더 강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콜롬비아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로스 감독은 또 "한국의 골키퍼(조현우)가 많은 활약을 했다. 콜롬비아의 득점 찬스가 2-3회 있었지만 모두 막아냈다"며 조현우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다음은 케이로스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소감은?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모두 최선을 다해 임했다. 한국이 더 강했다. 우리도 후반에 잘 뛰어 무승부로 끝날 기회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콜롬비아에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새로운 선수들이 뛰었다.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선수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기쁘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진 것은 아쉽다. 경기에서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미래를 위한 준비였기에 뜻 깊다.

전반에는 한국이 강하게 나와 많이 불안했지만, 후반부터는 콜롬비아가 더 많이 공을 차지하고 골을 넣을 기회가 많았다. 결과적으로 한국이 조금 더 집중을 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

Q. 이번 경기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경기마다 분위기가 다르다. 전반에는 어려운 경기였고, 후반에는 안정적이었고 공을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하지만 한국의 골키퍼가 많은 활약을 했다. 콜롬비아의 득점 찬스가 2-3회 있었지만 모두 막아냈다. 그 골키퍼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콜롬비아 선수들도 여기저기 뛰었지만, 결과에 대해 더 할 말이 없다. 더 발전해서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

Q. 선수들을 개별적으로 평가한다면?
개별적인 평가를 하진 않겠다. 하지만 이번 경기가 흥미로운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국제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는데, 이렇게 뛴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다. 발전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감독의 의무에는 경험이 없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포함된다.이번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예리 미나의 부상이다. 또 그동안 한국에게 진 적이 없는데 이번에 졌다. 지는 것 자체가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는 없다. 이번 결과가 유감스럽다.

Q. 벤투 감독의 팀에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경기 전에도 벤투 감독과 대화를 했다. 젊지만 경험이 많은 감독이다. 한국을 잘 이끈다고 생각한다.Q. 일본전과 한국전의 작전 차이는?
경기마다 작전이 다를 수밖에 없다. 콜롬비아팀에 필요한 것은 작전의 안정화다. 상대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전의 작전은 한국전과 다를 수밖에 없다. 한국은 더 직선적이고 강한 경기를 펼쳤다. 때문에 후반에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투입했다.

사진=방규현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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