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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재성 골' 한국, 콜롬비아에 2-1 승리(종합)
작성 : 2019년 03월 26일(화) 21:52

손흥민

[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손흥민과 이재성의 연속골로 콜롬비아를 제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 2017년 콜롬비아를 2-1로 이긴 데 이어, 2년 만의 재대결에서 같은 스코어로 승리했다. 콜롬비아와의 상대 전적은 7전 4승2무1패가 됐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의 악연도 끊었다. 한국은 과거 이란을 이끌었던 케이로스 감독을 상대로 5전 1무4패에 그쳤다. 1승은커녕 1골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2골을 넣고 승리하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한국은 손흥민과 황의조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이청용과 황인범, 이재성이 2선에 자리했고, 정우영이 공수를 조율했다. 홍철과 김문환은 좌우 풀백으로 나섰으며, 김영권과 김민재가 중앙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콜롬비아에서는 두반 사파타와 세바스티안 비야, 알프레도 모렐로스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루이스 디아스, 마테우스 우리베, 구스타보 쿠에야르가 중원에 포진했으며, 크리스티안 보르하, 다빈손 산체스, 예리 미나, 루이스 오레후엘라가 포백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이반 아르볼레다가 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콜롬비아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분위기를 바꿨다. 손흥민은 전반 6분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연 뒤, 계속해서 콜롬비아 수비진을 괴롭혔다.

손흥민의 노력은 전반 16분 결실을 맺었다. 황의조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정면을 향한 슈팅이었지만, 워낙 강력해 아르볼레다 골키퍼의 손을 뚫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기세를 탄 한국은 전반 19분 손흥민이 다시 한 번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는 골대를 맞췄다. 홍철의 리바운드 슈팅도 골대를 넘어갔다.

고전하던 콜롬비아는 전반 중반 이후 공세를 시작했다. 전반 28분 사파타의 헤더 슈팅이 골대 바깥으로 흘러나갔다. 35분에는 보르하의 중거리슛이 골대 구석을 향했지만 조현우가 몸을 던져 쳐냈다. 전반전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콜롬비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후반전에도 먼저 공세에 나선 팀은 한국이었다. 후반 1분 이재성의 스루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슛을 날렸지만 공은 옆그물을 향했다.

콜롬비아는 한국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분 디아스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공이 워낙 골대 구석을 향해 조현우도 막을 수 없었다. 기세가 오른 콜롬비아는 이후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한국은 수비에 급급했다.

그러나 한국은 움츠러들지 않았다. 후반 13분 이재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땅볼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다급해진 콜롬비아는 라다멜 팔카오까지 투입했고, 한국도 권창훈 카드를 꺼냈다.

콜롬비아는 후반 17분 하메스가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조현우 정면을 향했다. 이후 루이스 무리엘까지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한국도 나상호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한국은 후반 25분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30분 하메스가 한국 수비를 연달아 제친 뒤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의 몸을 던진 방어에 막혔다. 39분 하메스가 다시 한 번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공은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한국은 권경원을 투입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이후 콜롬비아의 일방적인 공세가 펼쳐졌지만 한국은 조현우의 믿을 수 없는 연속 선방으로 실점 없이 남은 시간을 버텨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2-1 짜릿한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방규현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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