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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中 메리오스틴 "당신은 게이" 장면까지 삭제
작성 : 2019년 03월 26일(화) 14:24

보헤미안 랩소디 라미 말렉, 루시 보인턴 스틸 / 사진=20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동성애신 부분이 중국에서 2분가량 삭제됐다.

26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타임즈는 동성애 코드를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보수적인 중국 검열 기관의 검열을 받고 중요한 장면을 삭제당했다고 보도했다.

'보헤미안 랩소디' 원본에는 록 밴드 퀸의 멤버 프레디 머큐리(라미 말렉)가 다른 남자들과 키스하고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게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부분, 또한 여성 의류를 입은 프레디 머큐리의 모습이 삭제됐다.

프레디 머큐리는 1980년대 전세계적으로 에이즈 위기가 불어닥치기 전에 동성애자들의 아이콘이었다. 하지만 그는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처음에는 프레디 머큐리와 메리 오스틴과 낭만적인 관계에 중점을 둔다. 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하자 프레디 머큐리는 오스티에게 자신이 양성애자인 것 같다고 고백한다. 이에 메리 오스틴은 "아니다, 당신은 게이야"라고 말한다. 이 장면 또한 중국 버전에서는 삭제됐다.

LGBTQ 운동가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팬 포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동성애가 혐오스러운 것이라기 보다는, 중국의 보수적인 검열 과정에서 성적 작면을 삭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동성애에 대한 태도는 중국에서 서서히 변화되고 있지만 LGBTQ의 내용은 여전히 중국의 주류 매체에서 검열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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