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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미쳤어'로 ★된 지병수 할아버지 "취미로 무용 18년"
작성 : 2019년 03월 26일(화) 12:30

전국노래자랑 지병수 / 사진=KBS1 '전국노래자랑'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전국노래자랑'에서 '미쳤어'를 부른 77세 할아버지는 인터넷을 발칵 뒤집어놨고, 하루 아침에 유명인사가 됐다. 그는 "이 나이에 스타가 됐느냐"며 수줍어했다.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지병수 할아버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유튜브도 14만 뷰가 올라갔다고 전화가 왔다. 여러 군데서 연락 오니까 보람은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전국노래자랑 서울 종로구 편에 참가해 손담비의 '미쳤어'를 불렀다. 특유의 박자감과 춤 실력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으며 그의 무대에 웃다가 눈물을 흘리는 사람까지 있었다.

그는 이날 인기상을 차지했고, 손담비는 자신의 SNS에 영상을 게재한 후 "할아버지 감사해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손담비의 '미쳤어'를 선곡한 이유에 관해 "박진영 '허니' 카라 '미스터' 티아라 '러비더비'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춤 실력에 대해 묻자 "취미로 무용을 한 18년 했다. 이 나이에 수건 들고 살풀이를 추면 사람들이 다 놀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나는 그냥 아프지 않고 그게 소원이다. 아프지 않고 그냥 즐겁게 살다가 어느 순간에 가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기초 생활 수급자다. 그 돈 받아서 여기 집세 좀 내고 담배를 피우고 그것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미쳤어'의 원곡자 손담비의 팬임을 밝히며 듀엣 요청을 하기도. 그는 "내가 담비 씨 노래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같이 듀엣으로 한번 해주시면 안되겠느냐"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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