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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와이키키2' 첫방] 여전한 병맛 코드, 월요병 치유했다
작성 : 2019년 03월 26일(화) 09:10

으라차차 와이키키2 / 사진=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으라차차 와이키키2’만의 웃음 포인트가 다시 한 번 안방극장에 폭소를 안겼다.

25일 첫 방송된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극본 김기호·연출 이창민)’는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드라마다.

지난해 방송된 시즌1은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름이 널리 알려진 배우가 주연이 아니었음에도 청춘 배우들이 몸 사리지 않고 펼치는 코미디 연기가 큰 웃음을 안겼기 때문이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그저 웃기기만 한 드라마는 아니었다. 청춘의 현주소를 짚어내 시청자의 공감을 얻은 것이다. 꿈을 향해 도전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모습, 취업의 어려움 등이 고스란히 묻어나면서 웃음뿐만 아니라 위로까지 안겼다.

이에 시즌1은 4회를 연장을 결정하기도 했고, 유종의 미를 거둔 후 시즌2 제작 확정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시즌1 주역의 대부분이 시즌2 불합류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청자의 걱정을 샀다. 두 시즌 모두 출연하게 된 배우는 이이경이 유일했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김선호, 신현수가 출연해 이이경과 함께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무명돌 출신 가수 지망생 차우식 역을 맡은 김선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지만 코믹함부터 훈훈함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극을 채웠다. 뇌도 마음도 순수한 국기봉 역을 맡은 신현수는 어리바리한 모습부터 망가지는 모습까지 열연을 펼쳤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와이키키’에서 가장 강렬한 웃음 캐릭터인 이준기 역의 이이경이 있었다. 능청스러운 연기로 한 층 더 강력한 웃음을 선사하며 새 출연진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이창민 감독과 김기호 작가는 두 번째 만남인 만큼 여전한 케미를 보여줬다. 시즌1과 분위기는 비슷했지만 사고 스케일은 더 커졌고 그만큼 더 큰 웃음 또한 자아냈다.

이에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2.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시즌1의 자체최고시청률이 2.2%였던 것을 감안하면 실망하기에는 이른 것이 분명하다. 또 이번 시즌에는 초특급 카메오 군단까지 예고돼 있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하며 재미를 높일지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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