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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서관, 버닝썬→'버닝팜' 풍자 사과…"다른 의미 없었다" [ST이슈]
작성 : 2019년 03월 25일(월) 16:53

대도서관 / 사진=JTBC 제공 및 트위치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 이른바 '버닝썬 사태' 관련 2차 가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25일 대도서관의 트위터에는 '성인지가 부족한 행동'이라는 지적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대도서관은 "절대 그런 의도로 한 게 아니다. 농장에서 불법으로 페이퍼 컴퍼니와 세무 조사 관련 풍자한 것이지 절대 다른 의미는 없었다"며 "그렇게 보였다면 정말 죄송하다. 거기까지 생각 못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4일 대도서관의 행동으로 인해 벌어진 논란에 대한 이야기다. 대도서관은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를 통해 방송을 진행, 농장을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개했다. 농장의 이름을 지을 수 있는 방식, 대도서관은 클럽 버닝썬과 유사한 '버닝팜'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대도서관은 게임 중 "나는 대출한 기억이 없는데 대출이 안 된다”며 “세무조사를 한 번 해야겠다. 한번 다 털어버려야겠다. 이것이 지금 버닝팜 아니냐"고 버닝썬의 세무조사 사태를 꼬집었다. 또 대도서관은 '세무조사 당하는 버닝팜'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 클립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2차 가해를 우려했다. 버닝썬 사태에는 세무조사 뿐만 아니라 성범죄, 마약, 폭행 등 다양한 범죄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어 피해자가 존재한다. 대도서관이 단순 유머로 이를 소비하는 것은 2차 가해에 해당한다는 지적이었다.

해당 사안을 두고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풍자의 의도를 꼬아 들었다며 대도서관을 옹호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민감한 사안인만큼 자중했어야 한다는 의견의 대립이다.

1세대 게임 BJ로 활동한 대도서관은 현재 구독자 19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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