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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만의 귀향, 집으로', 독립운동가 후손부터 외국인까지 깨달은 의미 [종합]
작성 : 2019년 03월 25일(월) 16:03

백년 만의 귀향, 집으로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MBC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의미를 가득 담은 4부작 다큐 ‘백년 만의 귀향, 집으로’를 준비했다.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예능다큐 ‘백년 만의 귀향, 집으로’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허일후, 손현주, 홍수현, 다니엘 린데만, 최태성, 한보름, 최다빈, 정상규, 한수연, 폴킴, 윤주빈이 참석했다.

‘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는 한번쯤 들어봤거나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직접 만나 들어보고, 우리 영웅들이 다시 밟지 못했던 땅, 꿈에서나 그리던 독립한 대한민국에 그의 후손들을 초대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변창립 부사장은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처음에는 정말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100주년 맞이해서 정리하겠다고 최형문 기자가 아이디어를 냈다. 단장과 여러 스태프들이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살이 붙고 이야기는 커져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라시아와 미주를 돌았다. 독립유공자들을 찾아가는 대장정을 펼칠지 모르고 프로젝트성 행사로 고민해는데 커졌다. 이 무모함을 이뤄낸 건 참여한 모든 분들의 열정 때문이다. 의미 있는 4부작 타큐멘터리가 될 거다. 100년사를 어떻게 되짚어봐야 하는지 온 국민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년 만의 귀향, 집으로 / 사진=방규현 기자


프로그램 확장 계기에 대해 최형문 사장은 “올해가 유럽이민사도 100주년이 되는 해다. 유럽이민협회들이 모여 100주년을 정리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저희와 연결됐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후손들을 찾아가는 거로 시작했다. 러시아를 넘어 미주, 중국 등에도 후손이 많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영역을 넓히다 보니 이렇게 넓어졌다. 이렇게까지 대규모 작업이 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 했다. 그 아쉬움 때문에, 후손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1편 ‘100년 전, 우리의 이야기’에 참여한 다니엘 린데만은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만나러 가서 제일 놀라웠던 건 태극기를 달고 저희를 맞이해주신 거다. 너무 정이 많으시고 자기 아버지에 대한 굉장한 애틋한 마음을 갖고 저한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눈물을 굉장히 많이 흘리셨다. 많은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으며 같이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최태성은 “임시정부에 대해 얘기할 때 미주 활동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에서도 활동했었다는 걸 알길 바란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지키기 위해 범지구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활동했다는 걸 확인하게 될 거다”라며 프로그램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정상규는 “독립운동가분들이 자신의 전재산을 멀리 떨어져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에 보냈다. 본인들은 영양실조에 걸렸다. 그런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부분을 알게 됐다. ‘이 선택이 왜 대단했나’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규 편성 계획에 대해 변창립 부사장은 “프로그램의 반향이나 성과와 관계 없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MBC는 이번 프로그램 외에도 지속적으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이다. 변창립 부사장은 “MBC의 장점이자 단점이 ‘자발성’이다. 모든 행사, 프로젝트, 프로그램들이 평화방송 추진위원회 산하의 100주년 기념 사업단에서 자발적으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 상반기 계획된 드라마 ‘이몽’까지 마무리가 되면 하반기에도 많은 걸 담아내려고 한다.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과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백년 만의 귀향, 집으로’는 오는 4월 1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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